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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갤럭시 쓰는 남자 싫다"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특정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됐다. 개인의 취향을 밝히는 것을 넘어, 특정 제품 사용자를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로 비치면서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은 프리지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친구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그는 해당 기기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주는 상황을 상상하면 '짜증난다'고 표현하며, 아이폰과 사진의 색감이나 결과물이 다르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여론은 들끓었다. 일부는 개인적인 취향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대다수는 특정 제품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듯한 태도는 경솔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프리지아의 과거 행적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으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명품 가품을 착용했다는 이른바 '짝퉁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의 이미지는 '진짜와 가짜', '보여지는 것'에 대한 집착과 연결됐다.

 


이후 복귀 과정에서도 그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역술인에게 전화해 그날의 운세를 묻고, 조언에 따라 의상 색깔이나 음식을 결정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하루 7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고 고액을 결제하는 '현질'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은 그의 화려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갤럭시' 발언 역시 과거의 논란들과 맞물리며, 그의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의 비극, KAIST 데이터는 알고 있었다

 최근 1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소년왕 단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촌장 엄흥도의 가슴 아픈 의리를 그리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렇다면 한 나라의 왕마저 비극으로 몰아넣은 이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과학은 어떻게 설명할까? KAIST 연구진이 조선왕조 500년의 빅데이터 속에서 그 답을 찾았다.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연구팀은 조선시대 관료 1만 4,600여 명의 경력을 분석해 개인의 '총성공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를 영화의 배경이 된 '계유정난' 시기에 적용하자, 데이터는 비정한 역사를 그대로 드러냈다. 쿠데타를 일으킨 수양대군(세조) 측에 섰던 인물들의 성공지표는 수직으로 급상승했지만, 반대편에 섰던 김종서와 같은 충신들은 물론, 최고 권력자였던 단종마저 모든 것을 잃고 유배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는 개인의 능력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치적 격변'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개인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짓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영화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다. 왕이었지만 정치적 패배로 가장 비참한 곳까지 떨어진 단종과, 마을의 부흥을 꿈꾸던 평범한 촌장이었지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왕을 돌보게 된 엄흥도의 만남. 이는 성공과 몰락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속한 시대의 정치적 지형과 권력 관계에 의해 좌우된다는 연구팀의 분석과 정확히 일치한다.연구에 따르면 조선은 비교적 공정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세도정치 시기처럼 시스템이 붕괴하고 불평등이 극심해지자 쇠퇴의 길을 걸었다. 계유정난 역시 공정한 경쟁이 아닌,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하며 시스템을 뒤흔든 사건이었다. 결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시대를 초월하여 시스템의 공정성이 무너졌을 때 개인이 겪는 비극에 대한 깊은 공감대가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은 500년의 데이터를 통해, 영화는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