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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붙은 로고만 841조" 전영 오픈 집어삼킨 서승재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서승재가 복식 파트너 김원호와 함께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에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4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전설적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승재의 유니폼에 새겨진 글로벌 기업의 로고는 그가 단순한 국가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는 지난 9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전영 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강호 아론 치아와 소위익 조였다.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승재와 김원호는 끈질긴 추격 끝에 게임스코어 2 대 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거둔 이 우승으로 두 사람은 전영 오픈 2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2연패는 한국 배드민턴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주봉 감독이 현역 시절 김문수와 콤비를 이뤄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달성했던 2연패 이후 무려 40년 만에 터진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복식의 전설이라 불리는 사령탑의 뒤를 이어 제자들이 40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연속 우승을 일궈낸 장면은 배드민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 내용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서승재의 오른쪽 어깨에 선명하게 새겨진 알리 익스프레스 기업 로고였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총자산이 2021년 기준 약 841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상징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한국 선수에게 개인 후원을 결정했다는 사실은 서승재의 상품성이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정상급임을 증명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서승재는 동료 강민혁과 함께 2025년부터 이 기업의 로고를 부착하게 되었으며 협회 후원사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동문 회장의 파격적인 행정 개선이 있었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개인 스폰서 유치를 전격 허용했다. 이 덕분에 서승재를 비롯해 안세영, 김원호 등 주축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다.

 

개인 스폰서 허용이라는 동기부여는 곧바로 성적으로 직결되었다. 서승재는 지난해 김원호와 손을 잡자마자 한 시즌 동안 무려 11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88년 중국의 전설적인 조가 세웠던 남자복식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0회를 37년 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여기에 다른 파트너인 진용과 함께 따낸 우승컵까지 더하면 2025시즌에만 총 12번이나 시상대 맨 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승재의 인기는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 내에서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 출전해 중국의 스타 선수들인 왕창, 황야총 등과 호흡을 맞추며 중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배드민턴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승재가 가진 복식 최고수로서의 명성은 향후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당한 보상이 뒷받침된 자유로운 후원 문화가 서승재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핵심 열쇠라고 평가하고 있다. 선수 개인이 기업의 후원을 받고 그 책임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코트 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며 800조 원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이끌어낸 서승재의 행보는 한국 스포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인 기록 경신과 함께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서승재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40년 만의 전영 오픈 2연패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코트 위를 누비는 서승재의 어깨 위에 새겨진 로고가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상징하는 훈장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UFC 역대급 잔혹 피니시..'바버, 눈 뜬 채 의식 잃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UFC 무대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다. 지난 29일 한국시간으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이트 271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잔혹한 피니시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해당 경기 영상으로 도배됐으며 승자에게 주어진 거액의 보너스를 두고서도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실신한 상대에게 멈추지 않고 기술을 시도한 승자와 이를 역사상 위대한 피니시라고 치켜세운 UFC 수뇌부의 반응이 맞물리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번 경기를 두고 미국 여성 파이터 메이시 바버가 UFC 역사상 가장 잔혹한 KO 장면 중 하나로 쓰러졌다고 보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사건의 발단은 1라운드 중반이었다. 알렉사 그라소는 날카로운 타격 콤비네이션을 앞세워 바버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라소의 펀치가 정타로 꽂히는 순간 바버는 이미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으로 바닥을 향해 쓰러지기 시작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여기서 심판이 개입하며 경기가 종료되어야 했지만 진짜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바버가 캔버스에 완전히 닿기도 전 이미 의식을 잃은 것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라소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쓰러지는 바버의 등 뒤로 전광석화처럼 올라타 곧바로 목을 조르는 초크 기술을 시도했다. 사실상 타격에 의한 KO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서브미션 기술이 덧입혀진 기괴하고도 위험한 장면이었다. 주심이 즉시 개입해 그라소를 떼어놓으며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찰나의 순간 동안 바버는 무방비 상태에서 치명적인 초크 기술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말았다. 옥타곤 바닥에 누운 바버의 모습은 현장을 지켜보던 관중들을 얼어붙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경기 중단 직후 케이지 안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바버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본능적으로 심판의 다리를 붙잡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처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녀는 케이지 중앙에 등을 대고 누운 채 두 팔을 벌린 상태로 한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녀가 눈을 뜬 채로 매트 위에 누워 있었지만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보였다고 전하며 현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의료진이 급히 케이지 안으로 투입되어 응급 처치를 진행하는 동안 장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생중계를 지켜보던 전 세계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장면은 방송 직후 SNS를 통해 광속으로 퍼져 나갔다.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일부 팬들은 그라소가 바버의 영혼까지 가져가 버렸다거나 눈을 뜬 채 45초 동안이나 의식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승자의 압도적인 파괴력에 경외감을 표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이미 KO된 상태에서 초크를 이어가는 것은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 팬은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라소의 경기 스타일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격투기라는 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선수의 안전을 담보로 한 이러한 피니시는 지양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결국 바버는 경기장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격투기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바버가 머리와 얼굴 부위에 대한 정밀 CT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버의 측근은 SNS를 통해 이것 또한 게임의 일부다라며 비록 패배했지만 상태는 괜찮으니 곧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바버 역시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신을 걱정해 준 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선수 본인은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론의 불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논란의 불씨를 더 크게 지핀 것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의 발언이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라소의 피니시를 두고 극찬을 쏟아냈다. 화이트 대표는 그라소에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여하며 추가 보너스 10만 달러 약 1억 5000만 원 지급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이 장면이 오늘 밤이나 올 한 해를 떠나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선수의 생명이 위태로울 뻔한 장면을 상업적인 흥행 요소로만 소비하며 고액의 보너스까지 챙겨준 처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뒤따르는 지점이다.이번 사태는 격투기 무대에서 승리와 퍼포먼스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알렉사 그라소는 이번 승리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동시에 잔혹한 경기 스타일에 대한 비난의 화살도 함께 받게 됐다. UFC가 자극적인 피니시에 열광하며 고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화가 자칫 선수들을 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격투 팬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기술이었다는 찬사와 동료 의식이 결여된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바버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이번 경기가 남긴 피니시 장면은 UFC 역사에 오랫동안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격투기 선수들의 안전 문제와 이를 대하는 단체의 태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알렉사 그라소의 이번 피니시가 진정한 예술인지 아니면 도를 넘은 광기인지는 앞으로도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전망이다. 시애틀의 밤을 뜨겁게 달군 이번 논란이 격투기 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