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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흥행 뒤엔 진짜 '브로맨스' 있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스크린 밖에서 이어진 두 주연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의 끈끈한 우정이 연일 화제다. 작품 속 애틋한 관계가 현실에서도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박지훈이 유해진의 다른 영화 촬영장에 보냈던 간식차 일화가 재조명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간식차 업체 관계자가 전한 일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유해진은 간식차를 보자마자 박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뭐 이런 걸 다 보냈냐"며 장난스럽게 고마움을 표했고, 통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유해진의 유머러스한 애정 표현 방식이 눈길을 끈다. 그는 현장 스태프들에게 "박지훈을 좋아하냐"고 물은 뒤, "완오완 출신이지 않냐"고 소개했다. '워너원'을 '완오완'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후배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해진의 '박지훈 사랑'은 여러 인터뷰에서도 꾸준히 언급됐다. 그는 박지훈에 대해 "가식 없이 진실하게 다가오는, 정말 정이 많이 가는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순히 작품을 위해 억지로 친해진 관계가 아닌, 인간적인 매력에 끌렸음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는 휴대폰 연락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해진은 박지훈의 이름을 "'왕사남' 단종 지훈이"라고 저장해두었다고 밝히며, 작품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이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유배지에서 만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의 비극적이면서도 따뜻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8일 기준으로 1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보수 심장' 부산의 균열, 심상치 않은 민심 변화 포착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정치 지형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요동치고 있다. 보수 정당의 굳건한 아성이었던 이곳에서 과거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평가와 여야 주요 정치인에 대한 복합적인 시선이 얽히며 민심의 향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에 빠져들었다.지역 내에서는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상당하다. 특히 비상계엄 정국 당시의 혼란과 그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힘 지도부의 모습에 실망감을 표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특정 인물을 배제하는 듯한 당내 움직임을 '독선'이라 비판하며, 차라리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추진력이 낫다는 예상 밖의 평가를 내놓는 이들도 나타났다.물론 수십 년간 이어진 보수 지지 성향은 여전히 부산의 저변에 깔려 있다. 일부 시민들은 현 정권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결국 '가재는 게 편'이라는 논리로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20대 남성을 포함한 특정 연령대와 계층에서는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변화의 바람 역시 거세다. 원도심의 전통시장 상인들부터 도심의 20대 여성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엄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지만 과거 논란이 약점으로 꼽힌다. 박형준 현 시장은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신선하다는 기대감과 정치적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이러한 복잡한 민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역구에서 전재수 의원의 개인적 인기는 높지만, 이것이 민주당의 승리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배신자' 이미지가 덧씌워지며 회의적인 시선이 제기되는 등, 선거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