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주진우 "젊은 시장" 선언, 부산시장 선거전 불붙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구도가 현역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주 의원은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당내 정치 현안보다는 부산의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의원은 출마 선언 현장에서 ‘절윤’, ‘쇄신’ 등 당내의 민감한 쟁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지역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는 야권의 유력 주자를 향해서는 ‘통일교 특검’ 등을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던 최근의 공격적인 행보와는 다소 거리를 둔 태도여서, 향후 그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대신 그는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HMM 이전 후속 대책 마련, 전기 차등요금제를 통한 에너지 특화지역화, AI 및 첨단 기업 집중 유치, 청년부시장직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 의원의 등판으로 박형준 시장의 단독 추대 또는 무난한 본선행이 예상됐던 지역 정치 지형은 크게 흔들리게 됐다. 박 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당내 경쟁자가 등장하며 경선이 불가피해진 구도다.

 


실제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이 다자 구도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시장과 유의미한 격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 의원 측은 당내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선인 주 의원의 도전 자체가 선거판에 새로운 변수를 만든 셈이다. 그의 ‘세대교체론’이 보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하고, 현역인 박 시장과의 차별화에 성공해 경선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우절에 '이것' 들고 서울랜드 가면 공짜라고?

 4월 1일 만우절이 단순한 장난을 넘어 기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경합하는 마케팅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펀슈머(Funsumer)'를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유쾌한 거짓말과 반전을 앞세운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놀이공원 업계의 파격적인 시도가 대표적이다. 서울랜드는 경쟁사인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연간 회원이 자사 회원인 척 연기하면 무료입장을 시켜주는 역발상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는 단순히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경쟁사의 고객까지 포용하며 함께 즐기는 '놀이형 콘텐츠'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를 노린다.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는 성인 승객이 어린이라고 주장하면 소인 요금을 적용해주는 재치 있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층 버스를 선물한다'는 거창한 약속 뒤에 앙증맞은 종이모형을 증정하는 반전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식음료 업계는 만우절을 위한 가상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데 적극적이다. 버거킹은 점주의 주문 실수를 핑계로 대표 메뉴인 와퍼를 대폭 할인 판매하는 콘셉트의 포스터를 내걸었다. 소비자들이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고도의 심리 마케팅으로, 실제로는 계획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다.제품 자체에 기발한 변주를 주는 방식도 활발하다. 오리온은 '눈을 감자'를 '눈을 뜨자'로, '무뚝뚝 감자칩'을 '상냥한 감자칩'으로 이름을 뒤집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공차는 펄을 이용해 피자 맛을 구현한 '퍼르곤졸라 피자'라는 상상 밖의 신메뉴를 실제로 출시하며 현실과 농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함을 보여준다.이처럼 만우절 마케팅은 이제 일회성 할인 행사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브랜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잠재 고객에게 자신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