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주진우 "젊은 시장" 선언, 부산시장 선거전 불붙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구도가 현역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주 의원은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당내 정치 현안보다는 부산의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의원은 출마 선언 현장에서 ‘절윤’, ‘쇄신’ 등 당내의 민감한 쟁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지역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는 야권의 유력 주자를 향해서는 ‘통일교 특검’ 등을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던 최근의 공격적인 행보와는 다소 거리를 둔 태도여서, 향후 그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대신 그는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HMM 이전 후속 대책 마련, 전기 차등요금제를 통한 에너지 특화지역화, AI 및 첨단 기업 집중 유치, 청년부시장직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 의원의 등판으로 박형준 시장의 단독 추대 또는 무난한 본선행이 예상됐던 지역 정치 지형은 크게 흔들리게 됐다. 박 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당내 경쟁자가 등장하며 경선이 불가피해진 구도다.

 


실제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이 다자 구도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시장과 유의미한 격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 의원 측은 당내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선인 주 의원의 도전 자체가 선거판에 새로운 변수를 만든 셈이다. 그의 ‘세대교체론’이 보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하고, 현역인 박 시장과의 차별화에 성공해 경선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꿈의 배터리’가 현실로, 절대 불 안 붙는 기술 드디어 공개

 미래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3사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실물과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을 일제히 공개하며, 차세대 기술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전고체 배터리는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기술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소재 하나를 바꾸는 것을 넘어,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혁신을 의미한다. 화재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이번 전시에서 각 사는 저마다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며, 가장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제시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SK온 역시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미 구축한 파일럿 라인을 기반으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3사의 동시 출격은 전고체 배터리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님을 선언한 셈이다.전시 현장은 기술의 중요성을 증명하듯 국내외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의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부스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기술 설명을 듣거나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며, 보이지 않는 기술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국내 배터리 3사가 구체적인 양산 시점까지 제시하며 경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넘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먼저 잡게 될지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의 기술력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