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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라는 봄동, 쌈장 말고 '이것'과 드셔보세요

 봄의 전령사 봄동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무장한 봄동은 더 이상 겉절이나 비빔밥의 조연에 머무르지 않는다.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샐러드, 쌈 채소 등 주연으로 발돋움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뽐내고 있다.

 

봄동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려면 생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잎이 넓고 부드러워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곁들이는 쌈 채소로 제격인데, 이때 쌈장 대신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활용하면 봄동 본연의 달큰한 맛이 극대화된다. 간장에 식초와 다진 마늘, 약간의 고추기름을 섞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스가 완성된다.

 


샐러드로 활용할 때는 과일처럼 단맛이 강한 재료보다 담백한 재료와의 궁합이 좋다. 고소한 견과류나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곁들이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가볍게 뿌리면 맛과 향, 식감을 모두 잡는 근사한 요리가 탄생한다. 여기에 병아리콩이나 참치를 추가하면 포만감 높은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장 대중적인 무침 요리를 할 때도 한 끗 차이가 맛을 좌우한다. 봄동 자체의 단맛을 믿고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신 식초나 레몬즙으로 산미를 더해 맛의 균형을 잡는 것이 좋다. 먹기 직전 가볍게 버무려야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함이 살아있는 최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다.

 


만약 봄동을 익혀 먹고 싶다면 시간 조절이 관건이다. 끓는 소금물에 1분 이상 머무르지 않도록 빠르게 데쳐내야 특유의 식감이 사라지지 않고 영양소 파괴도 막을 수 있다.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뒤 된장이나 국간장으로 담백하게 간을 하고,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을 더하면 풍미가 살아나는 것은 물론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까지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봄동은 조리법에 대한 작은 고민만으로도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식재료다. 올봄에는 틀에 박힌 레시피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봄동을 즐겨보는 것만으로도 식탁이 한층 풍성해질 것이다.

 

 

 

"침략전쟁 동참 안돼" 호르무즈 파병 반대 확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의 전운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하자 시민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의 '해상 안전 확보'라는 명분이 불법적인 침략 전쟁의 책임을 동맹에 전가하려는 꼼수라며, 정부의 단호한 파병 거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대전 지역 시민단체인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파병 요구가 어떠한 명분도 실익도 없는 부당한 압박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상 불법 침략으로 정의하며, 한국군이 파병될 경우 이는 침략 전쟁에 국민을 '총알받이'로 내모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이번 파병 요구가 국내법과 국제법 모두에 위배된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5조와 무력 사용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유엔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2003년 이라크 파병의 쓰라린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나서서 미국의 부당한 압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시민단체는 이번 사태를 통해 한미동맹의 굴욕적인 실체가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침략 전쟁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불응 시 안보 청구서를 내밀며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것이 동맹의 본질이냐는 것이다. 90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금을 가져가고도 모자라 이제는 한국 청년들의 목숨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현장에서는 파병이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비판도 제기됐다. 단순히 동맹국의 요구에 등 떠밀려 전투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의 몫이 될 것이며 중동 외교 전체를 파탄 내는 '바보들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은 전쟁범죄를 멈춰라", "정부는 한국군 파병을 거부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해협의 안전은 군사력 증강이 아닌 전쟁 중단으로만 가능하다며, 정부가 침략 전쟁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