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머스크와 어깨 나란히… BTS 정국, 세계 유명인 25인 선정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정국은 최근 발표된 세계 유명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문화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자신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번 명단에는 정치, 경제, 스포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거물들이 포함되어 있어 정국의 순위 진입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인기 가수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물로 인정받은 셈이다.

 

정보 제공 사이트 '월드 페이머스싱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5인' 리스트에서 정국은 18위를 차지했다. 이는 케이팝 가수 중 유일한 기록으로, 정국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한국인 중 한 명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매체는 정국을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적 유명인으로 정의하며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그의 음악적 성취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정 이유로는 정국의 탁월한 보컬 능력과 무대 장악력이 꼽혔다. 2013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 빌보드 차트에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점과 전 세계 주요 공연장을 매진시킨 성과가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솔로 활동곡인 '세븐'의 대성공은 그가 그룹의 일원을 넘어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췄음을 전 세계에 알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매체는 그가 가진 독립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가치가 향후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음악 외적인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정국은 패션계와 소셜미디어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행사하며 글로벌 브랜드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가 공유하는 일상의 게시물 하나가 수백만 명의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이 이번 순위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정국을 1순위로 고려하는 현상은 그가 단순한 가수를 넘어 하나의 강력한 문화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명단에는 정국 외에도 쟁쟁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등이 포함됐다. 또한 미스터비스트, 마크 저커버그 등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인물들과 함께 이름을 올림으로써 정국의 위상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선 인물들과 나란히 순위에 오른 것은 정국의 대중적 인지도가 이미 임계점을 넘었음을 시사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조만간 전원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정국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는 시점에 맞춰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전격 복귀할 예정이다. 전 세계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번 컴백은 방탄소년단이 군 공백기 이후 보여줄 새로운 음악적 변신과 더불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꿈꾸던 19세, 형장 이슬로..이란, 레슬링 유망주 처형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이란의 명예를 드높였던 10대 레슬링 선수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란 당국이 시위 관련 사범들에 대한 사형을 공식 집행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 당국은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메흐디 가세미, 사이드 다부디, 그리고 살레 모하마디 등 3명에 대한 교수형을 전격 집행했다.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처형된 살레 모하마디의 신분이다. 그는 2024년 러시아에서 열린 '사이티예프컵' 국제 레슬링 대회에 이란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처형되기 불과 일주일 전, 감옥에서 19번째 생일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던 어린 선수의 삶은 국가 폭력 앞에 허무하게 끊어졌다.이란 당국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하레베(Moharebeh)', 즉 '신에 대한 적대 행위'다. 이란 형법상 최고형인 사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로, 당국은 이들이 시위 도중 경찰을 살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을 위한 첩보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 처형을 "법의 탈을 쓴 살인"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피고인들은 변호인의 조력권조차 보장받지 못했으며, 재판은 요식 행위에 불과한 초고속 절차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이란 인권협회 역시 "당국이 주장하는 자백은 가혹한 고문과 협박을 통해 강제로 받아낸 것"이라며 "증거 재판주의가 완전히 무시된 명백한 불공정 재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번 사형 집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란 전역을 휩쓴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시위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생존권 요구에서 시작됐으나, 정부의 강경 진압에 맞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확산됐다.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 진압 과정에서 약 3,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마저도 대부분이 폭도나 외세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들은 실제 사망자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란 정부가 학살의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번 10대 레슬링 선수의 처형은 이란 당국이 시위대에 보내는 잔혹한 경고장으로 해석된다. 공포를 통해 통제를 강화하려는 이란 정부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고립과 비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