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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에 밑줄 '좍좍' 김지호, 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배우 김지호가 SNS에 공유한 평범한 일상 사진 한 장이 거센 비판의 불씨를 지폈다. 독서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사진 속에서,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볼펜으로 밑줄을 그은 흔적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다음에 책을 볼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명백한 공공기물 훼손 행위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상식의 문제다", "개인 소유물과 공공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공인으로서 보여준 경솔한 행동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실수를 넘어 시민 의식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지호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심성 없는 행동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평소 자신의 책에 밑줄을 긋던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나왔다고 해명하며, 해당 도서관에 연락해 새 책을 구매해 변상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습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의 행적이 소환되며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상황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2023년에 김지호가 올렸던 또 다른 독서 사진을 찾아냈고, 그 사진 속 도서관 책에도 어김없이 밑줄이 그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이 일회성 실수가 아닌 '상습적인 행동'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대중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습관이라는 해명이 변명처럼 비치게 된 순간이었다. 한번의 실수는 용납할 수 있어도, 반복되는 잘못은 의식의 문제라는 지적이 쏟아지며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결국 김지호의 이번 논란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공공재를 대하는 그의 근본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빠른 사과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시선이 계속되는 이유는, 대중이 그의 행동에서 한번의 실수가 아닌 뿌리 깊은 무감각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깨에 붙은 로고만 841조" 전영 오픈 집어삼킨 서승재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서승재가 복식 파트너 김원호와 함께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에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4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전설적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승재의 유니폼에 새겨진 글로벌 기업의 로고는 그가 단순한 국가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서승재와 김원호 조는 지난 9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전영 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강호 아론 치아와 소위익 조였다.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승재와 김원호는 끈질긴 추격 끝에 게임스코어 2 대 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거둔 이 우승으로 두 사람은 전영 오픈 2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이번 2연패는 한국 배드민턴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주봉 감독이 현역 시절 김문수와 콤비를 이뤄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달성했던 2연패 이후 무려 40년 만에 터진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복식의 전설이라 불리는 사령탑의 뒤를 이어 제자들이 40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연속 우승을 일궈낸 장면은 배드민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경기 내용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서승재의 오른쪽 어깨에 선명하게 새겨진 알리 익스프레스 기업 로고였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총자산이 2021년 기준 약 841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상징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한국 선수에게 개인 후원을 결정했다는 사실은 서승재의 상품성이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정상급임을 증명한다.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서승재는 동료 강민혁과 함께 2025년부터 이 기업의 로고를 부착하게 되었으며 협회 후원사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동문 회장의 파격적인 행정 개선이 있었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개인 스폰서 유치를 전격 허용했다. 이 덕분에 서승재를 비롯해 안세영, 김원호 등 주축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다.개인 스폰서 허용이라는 동기부여는 곧바로 성적으로 직결되었다. 서승재는 지난해 김원호와 손을 잡자마자 한 시즌 동안 무려 11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88년 중국의 전설적인 조가 세웠던 남자복식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0회를 37년 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여기에 다른 파트너인 진용과 함께 따낸 우승컵까지 더하면 2025시즌에만 총 12번이나 시상대 맨 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서승재의 인기는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 내에서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 출전해 중국의 스타 선수들인 왕창, 황야총 등과 호흡을 맞추며 중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배드민턴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승재가 가진 복식 최고수로서의 명성은 향후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정당한 보상이 뒷받침된 자유로운 후원 문화가 서승재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핵심 열쇠라고 평가하고 있다. 선수 개인이 기업의 후원을 받고 그 책임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코트 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며 800조 원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이끌어낸 서승재의 행보는 한국 스포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역사적인 기록 경신과 함께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서승재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40년 만의 전영 오픈 2연패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코트 위를 누비는 서승재의 어깨 위에 새겨진 로고가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상징하는 훈장처럼 느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