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하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상징, 초콜릿은 본래 약으로 쓰였을 만큼 건강상 이점을 지닌 식품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달콤한 초콜릿은 원료인 카카오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다량의 설탕과 지방이 첨가된 형태로, 선물하기 전 상대방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초콜릿의 긍정적 효과는 주원료인 카카오에서 비롯된다. 카카오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량의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은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 해당하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은 이야기가 다르다. 높은 당분과 지방 함량은 비만과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칼로리가 높아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특히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초콜릿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초콜릿에 함유된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뇌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가슴 두근거림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소화기 질환자에게도 초콜릿은 금물이다. 초콜릿은 식도 하부 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초콜릿을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 같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요로결석 환자나 방광이 예민한 요실금 환자 역시 초콜릿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마음으로 건넨 달콤한 선물이 상대방에게는 건강을 해치는 불청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요구, 현직 단체장들은 왜 격분하나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당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 사이에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배수진을 치라는 요구를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며 공천 국면 초반부터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논란의 중심에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즉생(死則生) 출마’ 요구가 있다. 이 위원장은 현직 광역·기초단체장들을 향해, 안정적인 현직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조기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절박함을 보여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위기 상황인 만큼,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과 희생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라는 주문이다.이러한 강경한 요구의 배경에는 달라진 정치 지형이 자리 잡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져 ‘허니문 효과’ 속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당시와는 구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위기감이 당 지도부 전반에 깔려있다.하지만 정작 당의 요구를 받은 현직 단체장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단체장은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유일한 무기인 현역 프리미엄마저 버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에 단체장이 자리를 비우고 선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결국 중앙당의 일방적인 요구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당내 분열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현실과 맞지 않을뿐더러 현직 단체장들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 공관위는 5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한다. 당 지도부의 ‘위기론’과 현장의 ‘현실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