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하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상징, 초콜릿은 본래 약으로 쓰였을 만큼 건강상 이점을 지닌 식품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달콤한 초콜릿은 원료인 카카오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다량의 설탕과 지방이 첨가된 형태로, 선물하기 전 상대방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초콜릿의 긍정적 효과는 주원료인 카카오에서 비롯된다. 카카오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량의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은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 해당하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은 이야기가 다르다. 높은 당분과 지방 함량은 비만과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칼로리가 높아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특히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초콜릿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초콜릿에 함유된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뇌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가슴 두근거림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소화기 질환자에게도 초콜릿은 금물이다. 초콜릿은 식도 하부 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초콜릿을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 같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요로결석 환자나 방광이 예민한 요실금 환자 역시 초콜릿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마음으로 건넨 달콤한 선물이 상대방에게는 건강을 해치는 불청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닮은꼴' 룰라 방한에 역대급 환대 펼쳐

 이재명 대통령이 2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 출신으로 정치적 탄압을 딛고 정상에 오른 룰라 대통령에게 깊은 동질감을 표하며 역대급 환대를 펼쳤다.23일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분주했다.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룰라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했고, 280여 명의 장병이 도열해 장관을 이뤘다. 이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와 견줄만한 수준의 예우다.이번 국빈 방한의 핵심 키워드는 두 정상의 '닮은꼴 인생'이다. 이 대통령은 10대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팔을 다쳤고, 룰라 대통령 역시 선반공으로 일하다 손가락을 잃었다. 정치적 고난을 겪었다는 공통점은 두 사람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나의 영원한 동지"라며 룰라 대통령을 환영했다.환영의 마음은 의상과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깃들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를, 김혜경 여사는 초록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의상을 착용했다. 공식 환영식에 앞서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두 정상의 모습은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선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었다.영부인들의 외교도 빛났다. 김혜경 여사는 호잔젤라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이틀 전 광장시장에서 함께 맞춘 전통 한복을 선물하며 한국의 미를 알렸다. 이는 양국 정상 부부 간의 개인적인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세심한 배려는 룰라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내내 이어졌다. 먼저 입국한 룰라 여사의 '글루텐 프리' 식단을 고려한 맞춤형 다과를 제공하고, 두 정상의 모습을 그려 넣은 특별 제작 케이크를 선물하는 등 감동을 자아내는 '디테일 외교'의 정수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