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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9인조 시대 막 내리고 5인조로 재편

 '보이즈 플래닛'이 낳은 스타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미래가 5인조 재편으로 결정됐다. 2년 6개월의 프로젝트 활동 종료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재계약 논의가 결국 '절반의 성공'으로 귀결되면서, 그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이 그룹의 명맥을 잇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은 예정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데뷔와 동시에 K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6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5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인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한계는 늘 미래에 대한 물음표를 남겼다. 당초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었기에,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완전체 활동 연장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5인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제로베이스원의 활동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멤버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9인 완전체 제로베이스원의 모습은 오는 3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이후 5명의 멤버가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으로 그룹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요구, 현직 단체장들은 왜 격분하나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당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 사이에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배수진을 치라는 요구를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며 공천 국면 초반부터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논란의 중심에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즉생(死則生) 출마’ 요구가 있다. 이 위원장은 현직 광역·기초단체장들을 향해, 안정적인 현직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조기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절박함을 보여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위기 상황인 만큼,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과 희생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라는 주문이다.이러한 강경한 요구의 배경에는 달라진 정치 지형이 자리 잡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져 ‘허니문 효과’ 속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당시와는 구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위기감이 당 지도부 전반에 깔려있다.하지만 정작 당의 요구를 받은 현직 단체장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단체장은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유일한 무기인 현역 프리미엄마저 버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에 단체장이 자리를 비우고 선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결국 중앙당의 일방적인 요구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당내 분열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현실과 맞지 않을뿐더러 현직 단체장들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 공관위는 5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한다. 당 지도부의 ‘위기론’과 현장의 ‘현실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