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 사실은 '혈당 폭탄'이었다

 단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이 사실은 설탕보다 혈당에 더 치명적인 '배신자'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일부 음식들이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가래떡이다. 별다른 단맛이 없어 건강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주재료인 흰쌀은 소화효소에 의해 매우 빠르게 분해되는 정제 전분 덩어리다. 섭취하는 즉시 혈당을 가파르게 올려, 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높은 혈당이 오래 유지되도록 만든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짜장면 역시 혈당 관리의 복병으로 꼽혔다. 정제 탄수화물인 면은 물론, 짜장 소스에 들어가는 다량의 설탕, 기름, 그리고 점도를 높이기 위한 전분이 문제를 일으킨다. 탄수화물, 당, 지방의 조합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떨어뜨려 식후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유발한다.

 

간편한 아침 식사로 즐겨 찾는 식빵과 잼의 조합도 혈당에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루 중 혈당 반응이 가장 예민한 아침 공복 상태에서 정제 밀가루(식빵)와 단순당(잼)이 함께 들어오면 우리 몸은 혈당 스파이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몸이 아플 때 먹는 부드러운 흰죽 또한 안심할 수 없다. 흰쌀을 푹 끓여 만드는 흰죽은 전분이 이미 상당 부분 분해된 상태라 소화 흡수가 극도로 빠르다. 이는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오히려 기력이 없는 환자의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결국 음식의 단맛 여부와 상관없이, 정제된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식단은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당뇨 전 단계에 있거나 평소 식후 졸림을 자주 느낀다면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KB국민은행, 금요일엔 1시간 더 빨리..주말을 길게

국내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이 매주 금요일 근무 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직원들의 '저녁 있는 삶'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수적인 은행권의 근로 문화를 바꾸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본점 및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제'를 공식 시행한다. 이는 지난달 27일 자율 시행을 거쳐 정식으로 제도화된 것으로, 앞서 지난 1월부터 수요일과 금요일 근무를 1시간씩 단축한 IBK기업은행의 행보를 잇는 결정이다.이번 제도의 핵심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다. 정부의 실노동시간 단축 기조에 발맞추는 한편,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특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의 조기 퇴근은 직원들에게 심리적 여유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조직 전반의 유연성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장 큰 관심사였던 '고객 불편'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기 퇴근제가 시행되더라도 대고객 영업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은행 업무의 특성상 오후 4시에 셔터가 내려간 뒤에도 직원들은 내부 마감 업무와 서류 정리를 위해 상당 시간 근무를 이어가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번 제도는 바로 이 '마감 후 업무 시간'을 효율화하여 퇴근을 앞당기는 방식이다.또한, 직장인 고객을 위해 저녁 6시까지 문을 여는 'KB 9To6 Bank(나인투식스 뱅크)'와 인천국제공항지점 등 특수 영업점은 이번 조기 퇴근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별도의 근무 스케줄을 적용받아, 고객 서비스 공백을 원천 차단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며 얻은 활력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KB국민은행의 결정으로 은행권 전반에 '근로시간 단축'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금요일 1시간 단축 근무 도입에 합의한 상태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은행원이라 하면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야근 문화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은행의 업무 방식이 효율화되면서, 직원 복지와 생산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업계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금요일 오후, 한 시간 더 빨리 시작되는 주말이 은행원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금융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