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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 사실은 '혈당 폭탄'이었다

 단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이 사실은 설탕보다 혈당에 더 치명적인 '배신자'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일부 음식들이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가래떡이다. 별다른 단맛이 없어 건강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주재료인 흰쌀은 소화효소에 의해 매우 빠르게 분해되는 정제 전분 덩어리다. 섭취하는 즉시 혈당을 가파르게 올려, 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높은 혈당이 오래 유지되도록 만든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짜장면 역시 혈당 관리의 복병으로 꼽혔다. 정제 탄수화물인 면은 물론, 짜장 소스에 들어가는 다량의 설탕, 기름, 그리고 점도를 높이기 위한 전분이 문제를 일으킨다. 탄수화물, 당, 지방의 조합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떨어뜨려 식후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유발한다.

 

간편한 아침 식사로 즐겨 찾는 식빵과 잼의 조합도 혈당에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루 중 혈당 반응이 가장 예민한 아침 공복 상태에서 정제 밀가루(식빵)와 단순당(잼)이 함께 들어오면 우리 몸은 혈당 스파이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몸이 아플 때 먹는 부드러운 흰죽 또한 안심할 수 없다. 흰쌀을 푹 끓여 만드는 흰죽은 전분이 이미 상당 부분 분해된 상태라 소화 흡수가 극도로 빠르다. 이는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오히려 기력이 없는 환자의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결국 음식의 단맛 여부와 상관없이, 정제된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식단은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당뇨 전 단계에 있거나 평소 식후 졸림을 자주 느낀다면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쪽은 폭설, 서쪽은 '블러드문'…기묘한 하늘

 정월대보름인 3일, 전국이 극과 극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 산간 지역에는 7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반면, 서쪽 지방은 맑은 하늘 아래 36년 만에 찾아온 특별한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폭설은 저기압이 몰고 온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만들어졌다. 3일 오전까지 강원 고성 향로봉에는 75.6cm의 기록적인 눈이 쌓였으며, 진부령과 구룡령 등에도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저녁까지 강원 산지에 최대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국적으로 강한 바람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 동해안과 경남 해안 지역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km(초속 2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편, 눈 구름이 비껴간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에서는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에 나타나는 개기월식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도, 지구 대기를 통과한 붉은빛이 달에 반사되어 '블러드문'처럼 붉고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저녁 8시 4분경 시작되어 8시 33분쯤 절정에 이른 뒤, 9시 3분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름이 많은 동해안 지역에서는 관측이 어렵지만, 서쪽 지방에서는 대부분 맨눈으로도 선명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눈과 비는 3일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오는 6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또 한차례 눈 또는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비가 그친 뒤 7일부터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