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 사실은 '혈당 폭탄'이었다

 단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이 사실은 설탕보다 혈당에 더 치명적인 '배신자'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일부 음식들이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가래떡이다. 별다른 단맛이 없어 건강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주재료인 흰쌀은 소화효소에 의해 매우 빠르게 분해되는 정제 전분 덩어리다. 섭취하는 즉시 혈당을 가파르게 올려, 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높은 혈당이 오래 유지되도록 만든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짜장면 역시 혈당 관리의 복병으로 꼽혔다. 정제 탄수화물인 면은 물론, 짜장 소스에 들어가는 다량의 설탕, 기름, 그리고 점도를 높이기 위한 전분이 문제를 일으킨다. 탄수화물, 당, 지방의 조합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떨어뜨려 식후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유발한다.

 

간편한 아침 식사로 즐겨 찾는 식빵과 잼의 조합도 혈당에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루 중 혈당 반응이 가장 예민한 아침 공복 상태에서 정제 밀가루(식빵)와 단순당(잼)이 함께 들어오면 우리 몸은 혈당 스파이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몸이 아플 때 먹는 부드러운 흰죽 또한 안심할 수 없다. 흰쌀을 푹 끓여 만드는 흰죽은 전분이 이미 상당 부분 분해된 상태라 소화 흡수가 극도로 빠르다. 이는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오히려 기력이 없는 환자의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결국 음식의 단맛 여부와 상관없이, 정제된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식단은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당뇨 전 단계에 있거나 평소 식후 졸림을 자주 느낀다면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의 금고 '두바이'가 멈췄다…아시아 금 시장 대혼란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의 불똥이 전 세계 금 시장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글로벌 금 유통의 핵심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금괴 수송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두바이는 단순한 중동의 도시가 아니다. 전 세계 금 유통량의 20%, 즉 5분의 1이 거쳐 가는 '금의 대동맥'이다. 아프리카에서 채굴된 금이 정제되는 곳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금괴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이 핵심 통로가 막히면서 글로벌 귀금속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금 거래업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부패하기 쉬운 신선 화물이 최우선으로 처리되면서, 한 번에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금괴는 여전히 활주로에 발이 묶인 신세다. 한 금 거래업자는 "현재 비행기로 운송되는 금은 거의 없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했다.공급 부족의 신호는 가장 먼저 아시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2위 금 수입국인 인도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쟁 이전까지 국제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던 인도 현지 금값은 공급길이 막히자마자 런던 시세와 같은 수준으로 폭등했다. 물류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전역에서 금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이번 사태는 금뿐만 아니라 은 시장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폭증하며 10년 만에 재고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시장이 문제다. 런던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은 수송이 막히면서, 가뜩이나 불안하던 은 가격의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전쟁 발발 이후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다. 여기에 물리적인 공급망 붕괴라는 최악의 변수가 더해지면서, 귀금속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