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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새 둥지 대신 의리를 선택

 배우 옹성우가 데뷔부터 함께한 소속사 판타지오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끈끈한 의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연예계의 일반적인 FA(자유계약) 시장의 흐름과 달리, 익숙한 둥지에서의 성장을 택한 그의 결정은 깊은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재계약 소식은 소속사의 공식 발표에 앞서 옹성우가 직접 팬들에게 먼저 알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그는 팬카페를 통해 "오랜 기간의 고민과 대화 끝에 소속사와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식구들과 함께 이뤄 나가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다"고 전해 소속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옹성우는 2019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으로 그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고,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영화 '서울대작전', '인생은 아름다워' 등 스크린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고, 드라마 '경우의 수', '힘쎈여자 강남순'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도전은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무대 연기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한층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무대까지 섭렵한 그의 행보는, 단순히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판타지오와의 재계약을 발판 삼아 옹성우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당장 오는 3월 중국 우한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800도 불길 뚫는 무인소방로봇, 현대로템이 소방청에 기증했다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첨단 기술이 이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재난 현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로템은 최근 자사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제작한 무인소방로봇을 소방청에 전달하며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섰다. 이번에 기증된 로봇들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고온의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 인명 피해를 줄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향후 100대 규모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방산 기술의 공공 서비스 전환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무기의 정밀 타격 기술을 산불 진화에 접목할 경우 진압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기술 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감시 장비를 재난 감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는 방위산업을 안보의 틀에만 가두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군사용으로 다져진 정밀 유도와 영상 분석 기술이 민간 재난 대응 체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산업계는 방산 기술의 민간 확장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무기 체계는 보통 양산이 종료되면 생산 라인 유지가 어렵지만, 재난 대응이나 공공 안전 분야로 수요가 확장되면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곧 부품 공급망의 안정화와 생산 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한국 방산 제품의 국제적인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결국 비군사적 위기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방산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 열쇠가 되는 셈이다.이미 성공 사례도 존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는 군용으로 시작해 소방과 산림 등 공공 분야로 영역을 넓힌 뒤 해외 수출까지 성공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육군에서 성능을 검증받은 수리온은 산불 진화용으로 개조되어 국내에서 실전 데이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라크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자국 내 공공기관에서의 운용 실적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주는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재난 대응 분야가 새로운 수출 시장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이번 무인소방로봇의 등장은 현재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MUGV) 양산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지만, 성능 평가 기준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일정이 지연되어 왔다. 업계에서는 실제 공공기관에서 장비를 운용하며 축적된 데이터가 기술 성숙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기증이 표류하던 사업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는 이유다.현대로템은 지난 24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의 시범 기동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방산 기술은 이제 전쟁터가 아닌 우리 일상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무인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