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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뉴욕행 임박..뉴욕 닉스 초강수 승부수


NBA 트레이드 시장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오는 2월 6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둘러싼 블록버스터급 이동 소식이 들려오며 농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특히 뉴욕 닉스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구성한 삼각 트레이드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면서 리그 전체가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다.이번 트레이드 논의의 중심에는 역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다. 밀워키 벅스의 상징과도 같은 그였지만, 최근 팀의 하락세와 맞물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 등 쟁쟁한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현재 가장 앞서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팀은 단연 뉴욕 닉스다. 뉴욕은 빅마켓의 자금력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앞세워 아데토쿤보 영입을 위해 구단의 뿌리까지 흔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현지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핵심은 뉴욕 닉스가 부족한 신인 드래프트 지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였다는 점이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내주는 대가로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책임질 신예들과 다수의 1라운드 지망권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뉴욕은 현재 로스터 구성상 신인 픽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틀랜드의 자원을 활용하는 복잡한 방정식을 설계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규모다. 우선 뉴욕 닉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야니스 아데토쿤보라는 거물을 얻는 것은 물론, 리그 최고의 외곽 수비수로 손꼽히는 즈루 할러데이까지 품게 된다. 할러데이는 과거 밀워키에서 아데토쿤보와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검증된 파트너다. 뉴욕 입장에서는 리그 최강의 공수 듀오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러한 전력을 얻기 위해 뉴욕이 포기해야 하는 대가도 상당하다. 뉴욕은 현재 팀의 에이스급인 칼 앤서니 타운스와 미칼 브릿지스, 그리고 촉망받는 신예 가드 마일스 맥브라이드를 포틀랜드로 보낸다. 타운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췄지만 최근 수비 문제로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설이 돌았으며, 브릿지스는 기복 없는 내구성을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3&D 자원이다. 리빌딩의 완성 단계를 밟고 있는 포틀랜드 입장에서 타운스와 브릿지스의 합류는 팀의 코어를 단숨에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밀워키 벅스는 철저하게 실리와 미래를 챙기는 선택을 했다. 밀워키는 포틀랜드로부터 제라미 그랜트와 타미스 타이불, 게르손 야부셀레를 수혈받는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보상인 1라운드 지망권 5장을 손에 넣게 된다.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이어지는 이 방대한 지망권은 아데토쿤보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려는 밀워키에 가장 확실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타이불과 같은 촉망받는 윙 자원의 합류도 밀워키의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트레이드 구조가 매우 정교하게 짜여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 닉스는 현재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25세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이며, 자체적으로 보유한 신인 픽이 많지 않아 직접적으로 밀워키의 입맛을 맞추기 어려웠다. 하지만 타운스와 브릿지스라는 확실한 매물을 포틀랜드에 넘기고, 포틀랜드가 보유한 미래 자산과 핵심 선수들을 밀워키에 재분배하는 방식을 택하며 거래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뉴욕 팬들은 벌써부터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의 재결합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에서 그리스 괴인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동부 컨퍼런스의 권력 구도는 완전히 재편될 수밖에 없다. 또한 포틀랜드 역시 맥브라이드와 클링건 등 어린 재능들과 타운스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조합해 서부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뉴욕이 팀의 주전 라인업을 통째로 갈아치우는 수준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조직력 문제나 벤치 뎁스 약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밀워키가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보낸 이후 5장의 픽이 과연 아데토쿤보의 빈자리를 채울 만큼 가치 있게 쓰일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확실한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는 NBA의 불문율을 고려하면 뉴욕의 이번 선택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모험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이틀이다. 세 구단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세부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ESPN의 보도대로 이 삼각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다면, 이는 NBA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 세계 농구 팬들의 시선이 이제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과 트레이드 서류가 오가는 사무국으로 향하고 있다.

 

TK시장 후보들의 출사표, 당신의 마음을 얻을 장소는 어디?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경북의 민심이 후보들이 던지는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출마 선언 장소는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후보 자신의 비전과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첫 번째 메시지가 되고 있다. 각 후보는 저마다의 상징성을 지닌 장소를 통해 유권자에게 자신의 핵심 가치를 각인시키려는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 주호영 의원과 이재만 전 청장은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실용’으로 재해석하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경환 전 부총리 역시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경제 성장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반면, 도시의 쇠락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경제 회생’을 외치는 목소리도 높다. 윤재옥 의원은 폐점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침체된 동성로 상권과 대구 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할 리더십 교체를 주장했다. 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접 호소하며 구체적인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역사적 장소에서 지역의 전통성과 미래 비전을 연결하려는 시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홍석준 전 의원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 중심지였던 경상감영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대구를 다시 영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유영하 의원은 삼성그룹의 모태인 옛 삼성상회 터에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하며, 대구의 잠재력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상징적 장소 대신 중앙 정치 무대나 당사를 택해 ‘실무 능력’과 ‘정치력’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있다. 추경호, 최은석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메시지 자체의 설득력에 집중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중앙 정치 경험을 통한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지 기반이 약한 구미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서부권 공략 의지를 명확히 했다.이처럼 후보들이 출마 선언 장소에 공을 들이는 현상은 선거 운동의 시작점이 단순한 통보를 넘어, 유권자의 마음을 선점하기 위한 고도의 상징 정치 무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던져진 출사표들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해법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