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모아

고령층 97% '이것' 때문에 설 연휴 응급실행 '비상'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의 대표 주자인 떡은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혀 119 구급대가 출동한 사례는 총 1,487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연평균 2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기도 막힘 사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38.1%에 달하는 455명이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는 전체 환자 1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설 연휴 기간에만 31명이 음식물 섭취 중 기도가 막혀 병원 신세를 졌으며, 이는 하루 평균 1.3명꼴로 사고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기도 막힘 사고는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이송 환자의 83.5%인 998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이었으며, 설 연휴 기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은 96.7%까지 치솟는다. 이는 노화로 인해 치아 기능이 약해지고 삼킴 능력이 저하된 고령층이 떡과 같은 끈적하고 덩어리가 큰 음식을 섭취할 때 사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식물을 천천히, 잘게 씹어 삼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음식을 작은 크기로 잘라 제공하고, 식사 중 대화를 나누거나 급하게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숙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복부를 감싸 안고,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강하게 밀어 올려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방법이다. 등 두드리기 5회와 복부 밀어내기 5회를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소방 당국은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작은 장난감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가 잦은 반면, 고령층은 음식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설 연휴 기간 동안 과식하거나 급하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윤 어게인' 선 긋는 국힘, 지방선거용 '변검술' 논란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강경 노선에서 급선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고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던 당권파 핵심 인사의 입에서 나온 예상 밖의 발언이 파문의 진원지가 됐다. 이는 계엄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장동혁 대표 체제의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9일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의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 구호만으로는 지지층 확장이 불가능하며, 이대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중도층 설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러한 입장 변화에 대해 비주류 측은 즉각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신천지·윤어게인 개입 비판'을 이유로 당적이 박탈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과 김종혁을 제거하고 나니 이제 와서 '합리적 보수'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강경파를 앞세워 정적을 숙청한 뒤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꾸는 것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친한(親한동훈)계의 비판도 이어졌다. 박정하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바뀌는 중국의 '변검'을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예상되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비판적 목소리를 모두 억누른 채 '내부 분열' 탓으로 돌리려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반면 당 지도부 내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의미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노선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은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복잡한 내부 상황과 노선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결국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개 질의를 던졌다. 그는 "정치적 사기극과 비굴한 양다리를 그만두고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절연할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민수 최고위원의 말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강경파 인사들을 중용했던 장동혁 대표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