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산 '두쫀쿠', 진짜 두바이에 상륙

 한국 디저트 시장을 휩쓴 '두바이 쫀득 쿠키'가 이름의 유래가 된 도시, 두바이 현지에 역진출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한국에서 시작된 유행이 중동의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되돌아가면서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유력 매체인 '타임아웃두바이'가 먼저 주목하며 알려졌다. 이 매체는 최근 기사를 통해 두바이 쫀득 쿠키를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음식 트렌드 중 하나로 꼽으며,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 품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이 디저트를 피스타치오와 쿠나파(중동의 전통 디저트 반죽) 등을 활용해 쫀득한 겉과 바삭한 속의 식감 대비를 극대화한 디저트로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서 유행했던 '두바이 초콜릿'을 쿠키 형태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피스타치오를 사랑하는 두바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체의 예측은 곧바로 현실이 되었다. 두바이 알미나 지역의 한 카페에서 실제로 이 쿠키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해당 카페는 SNS에 "두바이에서 서울로, 그리고 다시 두바이로"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으며, 개당 29디르함(약 1만 1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SNS 이용자들은 "드디어 본고장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며 뜨겁게 환영했다. 일부는 한국에서는 '두바이 쿠키'로, 두바이에서는 '한국 쿠키'로 불릴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에 흥미를 보이며 댓글을 남기는 등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쿠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SNS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재료인 카다이프(쿠나파)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으며, 현재도 개당 6천 원에서 1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미국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계약 따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내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 원에 달하는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따낸 단일 전력기기 프로젝트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이번 초대형 계약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폭증하는 미국의 전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의 노후화된 전력망으로는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한 현지 전력 사업자들이 대용량 전력을 손실 없이 장거리로 보낼 수 있는 765kV 초고압 송전망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이 분야의 기술 강자인 효성중공업에게 기회가 찾아왔다.765kV 초고압변압기는 고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효성중공업은 일찍이 2001년 미국 법인을 세우며 시장을 개척,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해당 제품을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의 중요성을 간파한 선제적 투자가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이었다.특히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은 효성중공업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초기지다. 이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독보적인 현지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러한 과감한 현지화 전략은 '미국통'으로 불리는 조현준 회장의 장기적인 안목과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 회장은 미국 에너지부 고위 관료 및 전력회사 경영진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멤피스 공장 인수와 육성을 직접 지휘하며 오늘의 결실을 일궜다.효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설계,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미국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