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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춘천마임축제에 '국가대표' 타이틀이 붙었을까?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국가가 공인하는 최상위 등급의 축제 반열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명예문화관광축제' 지위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정부가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데, '명예' 타이틀은 이 과정에서 이미 성장을 완료하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최우수 축제에게만 부여되는 국가적인 인증 마크와 같다. 신규 육성 대상이 아닌, 이미 완성된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춘천마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거리, 공원, 산책로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이 곧 예술의 현장이 되면서,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정체성은 세계 3대 마임 축제라는 국제적 명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은 바로 이러한 축제의 독창성과 높은 완성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특정 건물 안에 갇히지 않고 도시 공간 곳곳으로 스며들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극장몸짓과 같은 실내 공간은 물론, 레고랜드 주차장, 석사천 산책로 등 춘천시 전역이 다시 한번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춘천마임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의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나갈 동력을 확보했다.

 

나경원 '헌정 파괴' 항의, 김용민 '尹과 단절하라' 맞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사면 금지법을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20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죄로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위헌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법안은 최근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뇌관으로 떠올랐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여야 대치의 연장선에 있다.더불어민주당은 내란죄와 같이 헌정 질서를 유린한 중대 범죄는 어떤 명분으로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1심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초범, 고령 등을 감경 사유로 든 것은 납득하기 힘든 오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개혁 3법 통과에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에 면죄부를 주지 않기 위해 사면금지법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이러한 시도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면법은 사면의 종류와 절차를 규정할 뿐, 대상을 제한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해체하는 헌법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민주당의 움직임을 '미친 짓'이라고 표현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면법 강행 처리야말로 헌정사의 비극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양측의 공방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김용민 의원이 법원의 내란 판결을 근거로 "국민의힘 정당 해산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윤석열과 하루빨리 단절하라"고 압박하자, 나경원 의원은 거세게 항의하며 회의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이날 소위원회에서는 사면법뿐만 아니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역시 기업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경영계가 반대하고 있어 또 다른 충돌 지점으로 남아있다. 여야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오전 공개 회의는 시작된 지 12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되었으며, 여야 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정회했다. 민주당은 오후에 회의를 속개해 상법 개정안 논의를 마치는 대로 사면법 처리를 시도할 계획임을 분명히 해, 오후 회의에서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