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매일 아침 커피부터? 당신의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아침 결식률은 35.3%에 달하며 10년 전보다 9%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이 비율이 62.1%까지 치솟아 미래 세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선택이 단순히 한 끼를 굶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교란하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밤사이 공복 상태를 유지한 장내 미생물은 첫 식사를 통해 활동 신호를 받는데, 아침을 거르면 이 리듬이 깨져 신진대사와 혈당 조절 능력에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점심 이후의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아침을 굶으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음 식사 때 폭등하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을 겪기 쉽고, 이는 오후의 과식이나 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이어져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아침 식단의 핵심은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단백질과 장 건강에 필수적인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달걀, 두부, 통곡물,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권장하며, 하루 섭취 열량의 약 20%인 400kcal 내외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식사 시간 또한 중요하다. 기상 후 2시간 이내, 그리고 전날 저녁 식사 후 최소 12시간의 공복을 지킨 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생체리듬을 최적화하여 소화 효율을 높이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아침을 거르기보다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는 편이 건강에 더 이롭다.

 

바쁜 아침이라도 간단한 식사를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견과류 한 줌이나 요거트라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의 작은 습관이 하루의 컨디션과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

 

'윤 어게인' 선 긋는 국힘, 지방선거용 '변검술' 논란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강경 노선에서 급선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고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던 당권파 핵심 인사의 입에서 나온 예상 밖의 발언이 파문의 진원지가 됐다. 이는 계엄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장동혁 대표 체제의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9일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의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 구호만으로는 지지층 확장이 불가능하며, 이대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중도층 설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러한 입장 변화에 대해 비주류 측은 즉각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신천지·윤어게인 개입 비판'을 이유로 당적이 박탈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과 김종혁을 제거하고 나니 이제 와서 '합리적 보수'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강경파를 앞세워 정적을 숙청한 뒤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꾸는 것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친한(親한동훈)계의 비판도 이어졌다. 박정하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바뀌는 중국의 '변검'을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예상되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비판적 목소리를 모두 억누른 채 '내부 분열' 탓으로 돌리려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반면 당 지도부 내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의미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노선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은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복잡한 내부 상황과 노선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결국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개 질의를 던졌다. 그는 "정치적 사기극과 비굴한 양다리를 그만두고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절연할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민수 최고위원의 말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강경파 인사들을 중용했던 장동혁 대표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