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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셰프 최강록, 요리사가 된 진짜 이유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최강록 셰프가 의외의 개인사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캐릭터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는 느린 말투, 이른바 '휴먼강록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는 단순히 말이 느린 것이 아니라, 방송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으려는 깊은 고민과 신중함에서 비롯된 습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말을 조심하는 편이 좋다는 소신을 밝히며 특유의 화법이 형성된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방송에서 늘 모자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발견한 뒤, 자신만의 '은신처'처럼 모자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요리 중 머리를 신경 쓰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에게 모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아이템인 셈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엄친아' 면모가 드러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현재의 요리사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의외의 학력은 그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단순히 학업에만 열중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학 시절 그는 밴드 활동에 매진하며 '대학가요제'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꿨던 음악도였다. 특히 고(故) 신해철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히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대결절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으로 가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결국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일본의 명문 요리학교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 진학하며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스페인어학도에서 음악도를 거쳐 현재의 셰프가 되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이력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시골 학교의 '나 홀로 졸업생', 모두의 축복 속 새 출발

 경북 영천의 한적한 시골 마을, 전교생이 11명뿐인 작은 초등학교에서 단 한 명의 졸업생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64회 졸업생을 배출한 거여초등학교의 유일한 졸업생 정세율 군은, 후배들과 교직원, 학부모의 온전한 축복 속에서 6년간의 초등 과정을 마치는 주인공이 되었다.1960년 문을 연 이 학교는 농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현재 2학년부터 5학년까지 총 10명의 후배만이 학교를 지키고 있으며, 이날 정 군이 졸업하면서 6학년 교실은 다시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졸업식은 엄숙함 대신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잔치처럼 꾸며졌다.정 군이 이곳에 온 것은 2학년 겨울이었다. 전학 왔을 때 동급생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외로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2학년 후배 2명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 학급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동생들을 이끌고 챙기는 듬직한 형으로 자리 잡았다.선생님과 후배들은 한목소리로 정 군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담임 교사는 정 군이 정이 많고 학습 태도가 우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정 군을 따르던 후배들은 "착하고 잘 놀아주던 형이 떠나 슬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생님들은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잘 지내리라 믿으며 앞날을 응원했다.졸업식은 정 군 한 사람을 위해 짜인 알찬 순서로 채워졌다. 그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과 후배들의 축하 메시지가 상영될 때 장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개근상을 시작으로 영천시장상 등 5개가 넘는 상장과 장학증서를 받기 위해 쉴 새 없이 단상을 오르내리는 모습은 졸업식의 특별한 볼거리였다.이제 정 군은 3대에 걸쳐 인연을 맺은 정든 학교를 떠나 더 많은 친구가 있는 중학교에 진학한다. 5년간 동급생 없이 지낸 특별한 경험과,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자양분 삼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졸업식을 마친 그는 후배들과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씩씩하게 교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