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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도 보기 싫었다"더니 결국…개코·김수미 '이혼'

 다이나믹 듀오 개코(본명 김윤성)와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김수미가 결혼 1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이혼 사실을 공식화하며, "오랜 대화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선택으로 부부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미 작년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슬하의 1남 1녀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공동 양육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그동안 SNS와 방송을 통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꾸준히 공개해왔던 만큼, 팬들의 충격은 상당하다.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두 사람의 과거 행보가 잇따라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김수미가 2024년 결혼 13주년 기념으로 올렸던 교토 여행 사진이 뒤늦게 '이별 여행'이 아니었냐는 해석을 낳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발표 직후 두 사람이 함께했던 사진과 결혼 관련 게시물들은 SNS에서 일제히 삭제됐다. 다만 개코는 김수미의 계정을 여전히 팔로우하고 있어, 부부 관계는 정리했으나 인간적인 관계는 유지하고 있는 복잡한 심경을 짐작게 한다.

 


이와 함께 과거 방송에서 솔직하게 털어놨던 결혼 생활의 위기 순간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21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던 김수미는 대학교 졸업 후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지면서 겪었던 '권태기'를 언급하며, 당시 남편이 "그냥 꼴도 보기 싫었다"고 고백해 현실 부부의 고충을 가감 없이 드러낸 바 있다.

 


또한, 김수미가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밝힌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이야기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수미는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남편(개코)보다 수입이 좋았다"고 답하며, 결혼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온 현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코가 군 복무 중이던 2011년, 임신 3개월 차였던 김수미와 정기 휴가 기간에 결혼식을 올리며 애틋한 시작을 알렸던 두 사람. 15년 만에 조용히 각자의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격려를 보내고 있다.

 

文, "차별금지법,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완수하지 못했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재임 시절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을 '정치의 실패'라고 규정하며 자신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인정해,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혐오와 차별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극심한 사회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임 중 일부 종교계의 강한 반대를 설득하지 못한 점을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시민사회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인권단체들은 법 제정이 가능했던 시기를 놓쳐버린 과거를 지적하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법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국회가 신속한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정작 가장 큰 책임이 있던 당사자의 태도가 아니라는 날 선 비판도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의 저자인 홍성수 교수는 재임 시절 '역사적 책무'를 방기한 것에 대한 진솔한 후회나 안타까움의 표현이 부족했다며, 그의 발언이 공허하게 들릴 수 있음을 지적했다.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별, 장애, 성적 지향, 인종 등을 이유로 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이미 다수의 선진국에서 시행 중이며 UN에서도 한국에 수차례 입법을 권고한 바 있다. 국민적 공감대 역시 80%를 훌쩍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높지만,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22대 국회에서도 소수정당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다시 발의됐지만, 거대 양당의 미온적인 태도 속에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직 대통령의 뒤늦은 참회가 꽉 막힌 정치권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