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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눈썰매까지? 이번 겨울 '가성비 갑' 여행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짧은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수요가 늘면서, 숙박과 식사, 그리고 겨울 액티비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눈썰매장을 중심으로 한 겨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도심 속 호캉스와 겨울 레저를 결합한 켄싱턴호텔 여의도, 드넓은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켄싱턴호텔 평창, 그리고 설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까지 총 세 곳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모든 패키지는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지점별로 구성과 투숙 기간에 차이가 있다. 

 


먼저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도심 한복판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 눈썰매장’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그리고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어, 멀리 떠나지 않고도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하고픈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호텔의 랜드마크인 2만 평 규모의 프랑스식 정원 ‘켄싱턴 프렌치 가든’ 내에 약 80m 길이의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키즈&스노우’ 패키지는 눈썰매장 이용권과 함께 실내 수영장 및 사우나, 시즌 음료까지 제공하여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하고 활기찬 겨울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스노우 키즈 파크’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리조트 내 신선호 옆 양목장 인근에 마련된 눈썰매장은 약 50m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되어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는 눈썰매장 이용권 외에도 조식 뷔페, 시즌 음료, 동물 먹이 주기 체험까지 포함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이처럼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각 지점의 특색을 살린 눈썰매장 패키지를 통해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서의 편리한 휴식부터 대자연 속에서의 짜릿한 액티비티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겨울 여행을 제안한다.

 

"나 바람피웠다" 전 세계 생중계 불륜 고백한 올림픽 스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이 금빛 질주보다 더 뜨거운 '눈물의 고백'으로 발칵 뒤집혔다.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슈퍼스타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직후 자신의 사생활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불륜 사실을 고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환희로 가득 차야 할 올림픽 공동취재구역은 순식간에 한 남자의 참회록 현장으로 변했다.10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에서 레그레이드는 52분 19초 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7관왕에 빛나는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일 수 있었으나, 경기 후 노르웨이 방송 NRK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성적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레그레이드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방송을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반년 전 인생의 여인을 만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착한 사람이라며 그녀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은 축하객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그는 석 달 전에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며 그녀를 배신했고, 일주일 전 그녀에게 직접 그 사실을 털어놨다고 깜짝 고백했다.지난 일주일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한 레그레이드는 사실상 자신의 외도 사실을 전 세계 팬들 앞에서 시인한 셈이다. 그는 내 눈엔 오직 그녀만 보이며 지난 며칠간 스포츠는 뒷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도 기쁨을 나누기보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그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늘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고 잘못했을 땐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논리다. 그는 상대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자신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하지만 레그레이드의 이 같은 '폭탄 고백'은 팀 동료의 감동적인 사연과 대비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하늘을 향해 시베르트, 우리가 해냈어!라고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의 한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보튼의 절친한 팀 동료다.보튼은 마지막 바퀴 내내 시베르트가 나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며 지난 1년간 오직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한 모든 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세상을 떠난 동료에게 바치는 금메달이라는 영화 같은 서사에 모든 이가 감동하던 찰나, 레그레이드의 불륜 고백이 이어지며 노르웨이 선수단 내부에서도 당혹스러운 기류가 흘렀다.레그레이드 역시 뒤늦게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었을지도 모른다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애썼다. 그는 금메달을 딴 보튼의 기분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온전한 정신으로 이 자리에 서 있기가 힘들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그는 인터뷰 이후 아직 그녀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씁쓸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의 고백이 두 사람 사이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스포츠 스타로서 최고의 무대를 사적인 용서를 구하는 장으로 활용했다는 비판과 인간적인 고뇌를 숨기지 않은 솔직함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한국 바이애슬론의 희망 최두진은 85위를 기록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바이애슬론은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극한의 종목으로, 사격 결과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강인한 정신력이 필수적이다. 멘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에서 사생활 문제로 흔들린 스타 선수의 고백은 이번 올림픽의 가장 이색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끔찍한 배신을 털어놓으며 동메달을 인생 최악의 결과로 만든 레그레이드. 그의 올림픽은 이제 해피엔딩을 꿈꾸는 연애 드라마로 변모했다. 과연 그가 언급한 '그녀'가 이 눈물의 방송을 보고 그를 다시 받아들여 줄지, 아니면 이번 인터뷰가 또 다른 상처가 될지는 오직 그녀의 선택에 달려 있다. 빙판 위의 승부보다 더 치열한 한 남자의 참회극이 밀라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