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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40억 돌파! 안세영 2주 연속 우승 사냥 본격 시동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이 개막한 가운데 안세영은 개최국 인도에서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독보적인 빅스타로 대우받고 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안세영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며 그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지난 13일 보도를 통해 이번 2026 인도 오픈이 오는 8월 같은 장소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가장 중요한 시험 무대라고 평가했다. 특히 여자 단식 부문에서 안세영을 대표적인 핵심 선수로 지목하며 그가 거둔 압도적인 성과들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안세영이 2025시즌 동안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공고히 했고 새 시즌 첫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는 무려 1만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체육관이다. 이곳은 올여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장소와 동일하기 때문에 안세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리허설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지에서는 안세영이 세계선수권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세영의 위상은 기록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안세영은 커리어 총상금 277만 2917달러를 기록하며 원화로 약 40억 8811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배드민턴 역사상 세계 최초로 상금 40억 원 고지를 돌파한 대기록이다. 만약 이번 슈퍼 750 인도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6만 6500달러의 상금을 추가해 총상금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게 된다. 현재 안세영은 BWF 대회 6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기분 좋은 대진운까지 따라주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제대회에서 험난한 가시밭길 대진을 자주 받아왔던 안세영이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라이벌들이 대거 이탈하며 우승으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부상을 이유로 인도 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야마구치는 지난주 대회 도중 기권한 뒤 결국 이번 대회까지 포기하면서 안세영과의 준결승 맞대결이 무산됐다.

 

또한 장신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중국의 가오팡제 역시 1회전 도중 경기가 풀리지 않자 기권을 선언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로써 안세영은 8황에서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만나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7위 라차녹 인타논과 격돌할 확률이 높아졌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안세영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무난하게 결승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의 1회전 상대는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다. 이미 지난 대회 16강에서 안세영이 단 37분 만에 완파했던 상대인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승리가 점쳐진다. 이후 16강에서 대만의 황유순을 꺾고 올라간다면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왕즈이, 천위페이, 한웨 중 한 명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될 전망이다.

 

인도 현지 매체는 안세영의 꾸준함과 경기 운영 능력이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다고 분석하며 그의 경기 패턴과 대응 방식이 이번 대회 최대 관전 요소라고 강조했다. 세계 1위로서 여자 단식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안세영이 과연 인도에서도 여왕의 대관식을 치르며 상금 기록을 어디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눈과 귀가 뉴델리로 쏠리고 있다.

 

상금 40억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안세영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압도적인 실력에 대진운까지 더해진 이번 인도 오픈에서 안세영이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년간의 추적, 마침내 드러난 한국 고유 살모사 2종

 한반도 생물 주권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와 백령도에 서식하는 쇠살모사가 내륙의 개체와는 다른,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고유종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한국의 고유 파충류 목록에 새로운 이름 두 개가 오르게 됐다.이번 성과는 2018년부터 약 8년간 이어진 ‘동물자원의 유전자 다양성 연구’의 결실이다. 연구진은 전국 각지에서 쇠살모사 513마리의 표본을 확보하고 유전자(DNA)와 형태를 정밀하게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쇠살모사는 한반도 전역과 중국, 러시아 등지에 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그간 국내 개체군만의 고유성은 알려진 바 없었다.분석 결과, 쇠살모사 집단은 유전적으로 내륙, 제주도, 백령도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에 격리된 개체들은 외형적으로도 차이를 보였다. 백령도 개체군은 내륙 개체군에 비해 몸통과 꼬리가 더 길고 배 쪽 비늘 수가 많은 특징을 가졌으며, 제주도 개체군은 반대로 배비늘 수가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유전적, 형태적 분화는 각 섬의 고립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진화 과정을 거쳤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제주도와 백령도의 쇠살모사를 각각 별도의 아종(亞種)으로 판단하고 ‘제주쇠살모사(Gloydius ussuriensis jejuensis)’와 ‘백령쇠살모사(Gloydius ussuriensis baengnyeongensis)’라는 새로운 학명을 부여했다.이번 발견의 의미는 매우 크다. 기존에 한반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충류 약 30여 종 중 고유종은 북한 지역의 장수도마뱀 1종뿐이었다.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등 기존 살모사 3종 역시 모두 중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발견되는 종이었다. 이번 발견은 국내 서식 뱀 중 최초의 고유종 보고 사례다.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생물 분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Species Research’ 2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고유종 살모사는 국가생물종목록에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