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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그랜드 하얏트 품고 '초대형 리조트' 완성

 인천 영종도의 호텔 지도가 크게 바뀐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파라다이스 그룹의 품에 안겨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파라다이스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앞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9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후 내부 시설 개선 및 환경 정비 공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3월 새로운 간판을 걸고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파라다이스의 외연 확장을 넘어,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 리젠시'의 한국 시장 복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 모두를 아우르는 하얏트 리젠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에 새롭게 편입되는 501개 객실을 더해, 파라다이스시티는 기존 아트파라디소 등을 포함하여 영종도에만 총 1270실 규모의 매머드급 리조트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관문에 위치한 압도적인 규모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얏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고객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며, 확장된 대규모 연회 시설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등 MICE 행사 유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호텔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고객들이 두 곳의 시설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등을 투숙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험하게 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 스캠 조직원 73명, 전세기로 압송

 캄보디아에서 수백 명의 한국인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압송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범죄자 강제 송환으로, 정부의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주도한 대규모 작전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인질강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약 869명에게 486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들은 수갑을 찬 채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대부분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이었던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고개를 숙인 채 준비된 차량으로 향했다. 정부는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가 한국 영공에 진입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피의자들은 즉시 전국 각지의 경찰서로 압송되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이번에 송환된 조직원 중에는 특히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이 포함되어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상 인물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104명으로부터 무려 12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심지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지에서 성형수술까지 감행하는 대담함을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이들 부부사기단의 송환 과정은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캄보디아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이들이 현지 교도소에서 석방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법무부 장관이 직접 캄보디아 측과 담판을 벌여 재수감을 이끌어내는 등 끈질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이번 송환 명단에는 부부사기단 외에도 죄질이 불량한 범죄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했던 사범,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을 가로챈 총책, 그리고 동료 한국인을 감금하고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한 인질강도범까지, 그야말로 ‘범죄 종합세트’라 할 만한 이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다.정부는 이번 대규모 송환을 시작으로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단순한 범인 검거를 넘어, 범죄로 얻은 이익은 단 한 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도피 사범들에게 ‘해외는 더 이상 안전한 도피처가 아니다’라는 명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