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겨울만 되면 허리가…'이 근육'이 사라지고 있었다

 겨울철의 매서운 한파는 단순히 몸을 웅크리게 만드는 것을 넘어 척추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 낮은 기온은 근육과 인대를 뻣뻣하게 만들고 혈액 순환을 저해하며, 자연스럽게 야외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 사용량이 급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시기는 우리 몸의 근육이 소실되는 '근감소증'이 가속화되기 최적의 조건이다.

 

인체의 근육량은 40대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척추를 바로 세우고 지지하는 핵심 근육인 '척추 기립근'이 약화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척추의 안정성이 무너지면서 상체의 하중이 고스란히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로 집중되고, 이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는 '추간판 탈출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를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엉덩이를 거쳐 다리까지 뻗어 나가는 저림 증상, 즉 '방사통'이 동반된다. 자세를 바꾸거나 누우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탓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이는 신경이 압박받고 있다는 위험 신호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은 물론, 운동 기능 저하와 균형 감각 상실로 이어져 낙상과 같은 2차 사고의 위험을 키운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한다.

 


급성기 통증이 완화되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 약해진 허리 근력을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신경 손상 소견이 보인다면,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적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부분 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문제 부위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척추내시경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겨울철에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관리하고,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근육 소실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미 관세 동맹 균열, '쿠팡 사태'가 도화선이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과 반년 전 어렵게 타결된 한미 관세 인하 합의를 파기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한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관세 인상 조치의 배경으로 '쿠팡 사태'가 지목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 정부의 쿠팡에 대한 조사를 미국 정치권이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쿠팡 투자사들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복 조치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식 '아메리카 퍼스트'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히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미국 국민과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협상 전술이라는 것이다. 통상 현안마저도 국내 정치와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특징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국회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세 인상의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가 언급한 합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2025년 7월 합의하고, 같은 해 10월 방한 시 재확인했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미국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관세 인상은 행정조치가 있어야 발효된다"며, 정부가 관세 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며 차분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실질적인 외교 활동을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미국 상무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번 통상 위기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