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아시아 호텔 다 제쳤다…세계 1위 등극한 제주 호텔의 비밀

 제주도의 한 럭셔리 호텔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가 호텔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기관 LQA(Leading Quality Assurance)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JW 메리어트 브랜드 중 최고점을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성과는 단일 브랜드를 넘어선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 79개 호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94.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5성급 호텔 중 최고 점수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호텔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사건이다.

 


LQA의 평가는 극도로 정교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문 평가원이 일반 투숙객으로 위장해 호텔에 머물며, 예약부터 체크아웃에 이르기까지 950개가 넘는 세부 항목을 샅샅이 점검한다. 단순한 친절도를 넘어 서비스의 정확성, 공간 경험의 질,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이 평가에서 5개 핵심 부문(체크인, 체크아웃, 도어 서비스, 객실 서비스, 턴다운 서비스)에서 모두 10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잠자리를 준비해 주는 턴다운 서비스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LQA 평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초의 사례로, 호텔 운영의 정교함과 완벽한 실행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보였다.

 


이러한 완벽에 가까운 평가는 호텔이 추구하는 '홀 유(Whole You)'라는 브랜드 철학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된 결과로 분석된다. 고객이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고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고객과의 교감 수준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개관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룬 이번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이미 '트래블앤레저 럭셔리 어워즈' 국내 호텔 1위, '미쉐린 키' 선정, '라 리스트' 2년 연속 등재 등 세계 유수의 평가에서 꾸준히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은메달 이제 그만’ 정재원, 3관왕 찢고 밀라노 접수 예고

 더 이상 그를 누군가의 페이스메이커로 기억하는 이는 없다. 앳된 얼굴로 형들의 뒤를 밀어주던 10대 소년은 이제 한국 빙속의 명운을 짊어진 거인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 그는 보란 듯이 태릉의 빙판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의 이야기다. 그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목전에 둔 최종 리허설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정재원은 지난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1분47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대회 신기록이었다. 앞서 매스스타트와 5000m를 제패했던 정재원은 이로써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국내 무대에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번 3관왕이 주는 함의는 남다르다. 장거리 간판인 그가 중장거리인 1500m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올림픽 매스스타트의 트렌드는 지구력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마지막 바퀴에서 순위를 결정짓는 막판 스퍼트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파워와 단거리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가 필수적이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 신기록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가 이미 80에서 90%를 넘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성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정재원의 올림픽 이력서는 화려하면서도 한편으론 아리다.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2018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지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한 갈증은 여전히 그의 가슴 속에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앳된 소년에서 한국 빙속의 에이스로 거듭난 그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오직 하나, 시상대 맨 위에서 애국가를 듣는 것이다.그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여러 종목에 힘을 분산하는 대신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열리는 ISU 월드컵 5차 대회마저 과감히 건너뛰기로 결정했다. 눈앞의 월드컵 랭킹 포인트보다 올림픽 당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한 셈이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그만큼 그가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자세가 얼마나 진지하고 절실한지를 보여준다.세계 무대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 요릿 베르흐스마, 바르트 스빙스, 조던 스톨츠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 강호들이 정재원의 앞길을 가로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재원은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오히려 나 또한 지난 월드컵 때보다 훨씬 더 성장했다며 그들에게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두 번의 올림픽을 경험하며 쌓은 노련미와 최전성기에 접어든 체력이 그의 든든한 무기다. 이번 올림픽이 정재원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백년가약을 맺은 그는 이제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달린다.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주고 싶다는 로맨틱하면서도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가족의 응원은 그를 더욱 강한 전사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올해 24세가 된 정재원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신체 능력이 만개하는 최전성기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대 시절의 패기와 20대의 노련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시점이다. 경험은 무르익었고 체력은 완성됐으며 멘탈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빙판 위에서 수만 번의 날을 갈아온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볼 때가 왔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재원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차가운 얼음판 위를 누구보다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두 번의 은메달로 충분한 예열을 마친 빙속 천재가 이제는 진정한 빙속 황제로 등극할 시간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는 2월 밀라노에서 울려 퍼질 정재원의 승전보와 기쁨의 포효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가 그려낼 금빛 레이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