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티켓팅 전쟁 예고! 정명훈과 임윤찬이 완성할 완벽한 하모니

 2026년 새해의 시작부터 클래식 음악계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살아있는 전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연초부터 환상적인 협연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은 478년이라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자존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국내 무대에 올라 역대급 클래식 성찬을 차려낼 예정이다.

 

6일 공연 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의 지휘 아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는 소식이다.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독일 정통 사운드의 상징으로 불리는 오케스트라와 한국 클래식의 현재이자 미래인 임윤찬, 그리고 거장 정명훈이 한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예매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폭발적이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오랜 세월 동안 독일 정통 관현악 사운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탄탄한 전통과 정제된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악단 중 하나로 꼽히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내한 당시에도 정명훈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선보이며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 바 있어 이번 만남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이번 내한 공연 역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최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될 만큼 악단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2001년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수십 년간 이어온 신뢰 관계는 무대 위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날 독일 정통 사운드의 깊이가 벌써부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공연의 포문은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이 연다. 이 곡은 작곡 당시 베버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작품이다. 오케스트라가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레퍼토리인 만큼 드레스덴 특유의 정통 음향을 가장 선명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슈만 특유의 섬세한 서정성을 임윤찬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윤찬은 그동안 보여준 압도적인 테크닉과 깊은 감성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을 슈만의 낭만적인 세계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장식한다. 장대한 스케일과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선율이 매력적인 이 곡은 정명훈의 지휘 아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뿜어내는 장엄한 사운드와 만나 피날레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거장의 노련함과 젊은 천재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들어낼 에너지가 예술의전당을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기획사 빈체로는 이번 무대에 대해 오랜 전통부터 현대적 감각까지 역사를 아우르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지휘자 정명훈이 선보일 독일 정통 관현악의 깊이와 장엄함,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독창적인 색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래식 음악의 정수와 현대적인 스타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할 감동은 오직 이번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매 정보다. 티켓은 1월 8일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된다. 일반 예매는 하루 뒤인 9일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놀티켓, 예스24를 통해 진행된다. 워낙 팬덤이 두터운 출연진인 만큼 클릭 한 번에 성패가 갈리는 피켓팅이 예상된다.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의 사운드와 한국이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낼 2월의 기적. 이번 공연은 단순한 클래식 연주회를 넘어 한국 클래식 역사에 남을 소중한 기록이 될 전망이다. 추운 겨울을 녹일 뜨거운 선율의 향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예매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죽음의 문턱서 돌아온 코리, 밀라노서 메달 정조준

인간의 의지는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을까. 빙판 위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한 남자가 기적처럼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맸다. 상대 선수의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도 오직 올림픽이라는 꿈 하나로 일어선 호주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브렌던 코리의 이야기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는 이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밀라노에서 위대한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보도를 통해 호주 쇼트트랙의 간판 브렌던 코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복귀를 앞두고 겪었던 영화 같은 회복 과정을 전했다. 코리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그가 다시 빙판 위에 서기까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눈물겨운 사투의 연속이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가 다시 운동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비극적인 사고는 2025년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일어났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마지막 바퀴, 중국의 류샤오앙이 코리를 추월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빙판과 충돌하며 허공으로 솟구친 류샤오앙의 스케이트 날이 뒤따르던 코리의 목을 그대로 가격한 것이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날카로운 칼날은 코리의 목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코리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내 손으로 목을 꽉 움켜쥐고 있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조금만 위치가 어긋났어도 생명줄인 동맥을 건드릴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치명적인 부위는 피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목에는 두 군데의 깊은 자상이 남았고, 목소리를 내고 숨을 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연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수술 후 찾아온 일상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코리는 사고 직후 한동안 말을 할 수도, 제대로 음식을 넘길 수도 없었다. 그는 무언가를 삼킬 때마다 부러진 연골 조각이 식도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가벼운 주스 한 잔을 마시는 데도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몸이 망가졌지만, 그는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다. 호주로 돌아온 그를 진찰한 전문의는 마치 자동차 핸들에 목을 강하게 들이받은 교통사고 수준의 부상이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사실 코리에게 부상은 낯선 손님이 아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는 본래 촉망받는 아이스하키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9년 겪은 심각한 뇌진탕 증세로 인해 정들었던 하키 스틱을 내려놓아야 했다.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호주로 국적을 바꾸는 결단을 내리며 쇼트트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5위를 기록하며 호주 쇼트트랙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런 그에게 닥친 목 부상 사고는 또 한 번의 시련이었지만, 그는 이를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는 계기로 삼았다.많은 사람이 빙판 위에 다시 서는 것이 무섭지 않냐고 묻지만 코리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는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멘털이 더욱 단단해졌으며, 다시 스케이트를 타고 링크에 들어서면 또 다칠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로지 레이스의 전략과 자신의 움직임에만 집중한다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정신과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완벽한 복귀를 준비해왔다.이제 코리의 시선은 올림픽 메달을 향해 있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전 세계 경쟁자들의 경기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하며 전략을 가다듬었다. 신체적으로는 이미 사고 이전보다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코리는 지난 주말 훈련에서 몸 상태가 최고조임을 확인했다며,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충분히 시상대 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끔찍한 사고의 기억을 털어내고 다시 금빛 질주를 시작한 브렌던 코리의 도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불사조가 밀라노의 차가운 얼음 위에서 어떤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그의 스케이트 날 끝에 쏠리고 있다. 그의 이번 올림픽 참가는 단순한 성적을 넘어, 인간이 가진 회복 탄력성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