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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할 것" 김승규, FC 도쿄와 동행 확정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든든한 뒷문이자 살아있는 전설, 김승규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의 동행을 이어간다. FC 도쿄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승규와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기간 연장을 넘어, 부상이라는 거대한 시련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부활한 김승규에 대한 구단의 무한한 신뢰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김승규는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하며 2026시즌에도 FC 도쿄라는 멋진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상 뒤 복귀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감사를 표하며,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해 응원을 부탁한다는 겸손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실 김승규의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인간 승리의 과정이었다. 울산 HD를 시작으로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까지 거치며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던 그는 월드컵만 3회 연속 참가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준비 도중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큰 부상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혹독한 수술과 재활 과정을 견뎌낸 김승규는 2025년 6월 FC 도쿄의 유니폼을 입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복귀 직후에도 J리그1 14경기에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은 일본 현지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역시 김승규의 건재함을 확인하고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지난해 9월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김승규는 이후 파라과이전 등에서도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왜 자신이 국가대표 수문장인지를 몸소 증명했다.

 

 

 

김승규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FC 도쿄 공식 SNS에는 팀에 남아줘서 정말 고맙다, 도쿄를 굳건히 지켜달라, 김승규의 세이브는 예술이다 등 현지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 역시 김승규의 계약 연장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의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재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J리그의 대대적인 변화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J리그는 2025시즌까지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로 운영되었으나, 2026년부터는 유럽 리그와 발을 맞추기 위해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에 발생하는 리그 공백기 동안에는 J리그 백년구상리그라는 특별 대회가 열리게 된다. 김승규는 이러한 리그의 변혁기 속에서 FC 도쿄의 중심축 역할을 맡아 팀의 안정감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승규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김승규에게 네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큰 부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표팀의 주전 경쟁에 합류한 그의 저력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에서 김승규가 보여줄 노련함과 안정감은 대표팀 성적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불굴의 의지로 다시 장갑을 낀 김승규, 그가 FC 도쿄와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가 과연 우승컵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이제 그의 손끝에서 시작될 도쿄의 승리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승규의 부활 찬가는 이제 막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방어막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 보인다.

 

"마지막 티켓은 내 거다" 5연승 기업은행의 파죽지세

여자 프로배구 코트가 그야말로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순위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배구 팬들의 심박수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 현재 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이 나란히 승점 39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위 IBK기업은행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치고 올라오며 3위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IBK기업은행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5를 확보한 기업은행은 3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단 4점 차로 좁히며 봄배구 티켓 확보의 마지노선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우뚝 섰다.흥국생명 역시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리그 선두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를 3-1로 제압하는 이른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위 팀을 꺾으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흥국생명과 5연승을 달리며 거침없이 진격하는 기업은행의 맞대결에 모든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운명의 장난처럼 두 팀은 오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업은행이 승리할 경우 승점 차는 1점 내외로 줄어들어 순위 뒤집기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반면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고 2위 현대건설을 밀어내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을 보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극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김호철 전 감독 체제에서 단 11퍼센트에 불과했던 승률이 여오현 대행 체제에서는 13경기 10승 3패를 기록하며 무려 77퍼센트까지 치솟았다.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이 있다. 빅토리아는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육서영의 부활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육서영은 GS칼텍스전에서 15득점과 공격 성공률 44.1퍼센트를 기록하며 빅토리아와 함께 38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세터 박은서의 정교한 배달과 미들 블로커 최정민, 이주아 듀오의 두 자릿수 득점 지원까지 더해지며 기업은행은 완벽한 공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뒤를 든든히 받치는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수비력은 말할 것도 없다.흥국생명 역시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리더십 아래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시즌 중 소방수로 투입된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코트를 안정적으로 지휘하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은 경기당 평균 23.2득점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5위까지 추락했던 흥국생명이 다시 3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러한 신구 조화에 있다.두 팀의 시선은 이제 3위 수성을 넘어 2위 현대건설까지 향하고 있다.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는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산이다. 18일 맞대결 이후 기업은행은 22일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23일 GS칼텍스와 4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올스타전 휴식기를 웃으며 보낼 팀이 결정된다.여자배구 팬들은 벌써부터 화성에서 벌어질 이번 빅매치에 열광하고 있다. 과연 여오현 대행의 마법이 계속되어 기업은행이 6연승과 함께 순위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요시하라 감독의 흥국생명이 선두를 꺾은 기세를 몰아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지 배구 코트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