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작년 한 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바로 '여기'

 티웨이항공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고객 여행 데이터를 종합한 '2025 여행리포트'를 통해 지난 한 해 한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은 한국인 탑승객이 방문한 도시는 지역별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일본 노선에서는 오사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장거리 노선인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로마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동남아 노선에서는 베트남 다낭이, 가성비 높은 근거리 여행지인 동북아 노선에서는 대만 타이베이가 각각 최다 방문 도시로 집계되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여행지 선호 현상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여행 취향이다. 실속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20대와 30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순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경제적 여유가 있고 가족 단위 여행이 많은 40대와 50대는 오사카, 다낭,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나, 활기찬 도심 관광과 여유로운 휴양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여행을 선호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은퇴 후 여유를 즐기는 60대와 70대에서는 다낭, 오사카, 도쿄 순으로 집계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휴양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뚜렷한 특징을 나타냈다.

 


신규 취항 노선의 약진 또한 2025년 여행 트렌드의 주요 특징 중 하나였다. 부산발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부산~후쿠오카,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신규 인기 노선으로 떠올랐고, 장거리 노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증명하듯 △인천~캐나다 밴쿠버 노선 역시 실제 높은 탑승 실적으로 이어졌다. 여행 출발일은 금요일이 가장 많아, 주말을 끼워 짧게 다녀오는 '주말여행' 패턴이 완전히 정착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비행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더 편안한 프리미엄 존이나 프론트 존 좌석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한편, 여행의 동반자 개념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로 확장되는 새로운 트렌드도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인 '티펫(t'pet)'의 연간 이용 건수는 약 2만 6000여 건에 달했으며, 전통적인 인기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 외에도 △인천~중국 선양, △인천~다낭 등 국제선에서도 이용이 확대되며 '펫 프렌들리' 여행 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러한 다변화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새해에도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골 학교의 '나 홀로 졸업생', 모두의 축복 속 새 출발

 경북 영천의 한적한 시골 마을, 전교생이 11명뿐인 작은 초등학교에서 단 한 명의 졸업생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64회 졸업생을 배출한 거여초등학교의 유일한 졸업생 정세율 군은, 후배들과 교직원, 학부모의 온전한 축복 속에서 6년간의 초등 과정을 마치는 주인공이 되었다.1960년 문을 연 이 학교는 농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현재 2학년부터 5학년까지 총 10명의 후배만이 학교를 지키고 있으며, 이날 정 군이 졸업하면서 6학년 교실은 다시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졸업식은 엄숙함 대신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잔치처럼 꾸며졌다.정 군이 이곳에 온 것은 2학년 겨울이었다. 전학 왔을 때 동급생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외로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2학년 후배 2명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 학급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동생들을 이끌고 챙기는 듬직한 형으로 자리 잡았다.선생님과 후배들은 한목소리로 정 군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담임 교사는 정 군이 정이 많고 학습 태도가 우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정 군을 따르던 후배들은 "착하고 잘 놀아주던 형이 떠나 슬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생님들은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잘 지내리라 믿으며 앞날을 응원했다.졸업식은 정 군 한 사람을 위해 짜인 알찬 순서로 채워졌다. 그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과 후배들의 축하 메시지가 상영될 때 장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개근상을 시작으로 영천시장상 등 5개가 넘는 상장과 장학증서를 받기 위해 쉴 새 없이 단상을 오르내리는 모습은 졸업식의 특별한 볼거리였다.이제 정 군은 3대에 걸쳐 인연을 맺은 정든 학교를 떠나 더 많은 친구가 있는 중학교에 진학한다. 5년간 동급생 없이 지낸 특별한 경험과,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자양분 삼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졸업식을 마친 그는 후배들과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씩씩하게 교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