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0년 지나도 변치 않는 울림, 김광석 30주기 추모제

 시간은 흘러 어느덧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서른 즈음에 머물러 있는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목소리가 2026년 새해 다시 한번 대구의 하늘을 울린다. 김광석행복나눔은 오는 1월 6일 오후 2시, 대구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전시관에서 김광석 30주기 추모제 우리들의 광석이형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1월 6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고 김광석을 기억하는 팬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노래와 정신을 되새기는 이 자리는 어느덧 하나의 문화적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다.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자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했던 김광석을 추억하기 위해,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소소하고 따뜻한 트리뷰트 공연으로 기획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추모제의 핵심 슬로건은 항상 우리 곁에서 서른 즈음에 머물러 있는 우리들의 광석이형 집에 초대합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다. 화려하고 시끄러운 무대 대신, 고인이 생전에 보여주었던 소박한 진심을 담아 캔들 라이트와 함께하는 감성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어두운 전시장 안을 가득 채울 촛불 사이로 울려 퍼질 김광석의 명곡들은 그를 향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할 전망이다.

 

출연진 라인업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에는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김광석의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유튜브 구독자 4만 7천 명을 보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첼리스트 채송아와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출신으로 기타 천재라 불리는 김성준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를 거친 실력파 소프라노 심규연이 가세해 격조 높은 추모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고인의 유품과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다. 이번 추모제 기간 동안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공간의 특성상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전국의 수많은 팬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김광석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이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어서, 거실 1열에서도 광석이형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더 준비되어 있다. 바로 김광석 30주기 김광석 노래 이야기, 인생 이야기 LP 발매를 기념한 광석이형 LP 청음회다. 지지직거리는 바늘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LP 특유의 따뜻한 음색은 김광석의 목소리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팬들은 함께 둘러앉아 그의 노래를 음미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광석행복나눔 태성길 이사장은 30주기를 맞아 화려한 무대보다 김광석의 노래가 지닌 위로와 온기를 가장 김광석다운 방식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의 노래가 여전히 우리 곁에서 불빛처럼 남아 있음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김광석의 노래가 여전히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삶의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서른을 앞둔 청춘에게는 공감을, 인생의 황혼에 선 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네던 그의 목소리. 이번 1월 6일, 대구에서 열리는 우리들의 광석이형 추모제는 우리가 왜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등 제목만 들어도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지는 그 명곡들이 2026년의 첫 달을 따뜻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팬들은 벌써부터 각자의 SNS를 통해 추모제 소식을 공유하며 대구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스타 6천만 스타의 미국행 확정? 손흥민 이어 MLS 상륙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콜롬비아의 황금 왼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때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슈퍼스타가 이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무대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4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이다. 포르투와 AS 모나코에서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적인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제치고 골든부트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발리슛은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무려 1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하지만 화려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밀려나면서 하메스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을 거쳤고, 이후에는 카타르의 알 라이얀으로 향하며 아시아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는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돌연 계약 해지를 선택하며 유럽 생활을 잠시 정리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메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를 결승까지 견인했고, 대회 MVP를 수상하며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스페인 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와 계약하며 4년 만에 유럽 빅리그로 복귀하는 낭만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거장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현실은 차가웠다. 라리가 무대의 빠른 템포와 주전 경쟁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선발 출전 단 1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팀 내 입지를 잃었고, 반등을 위해 선택했던 멕시코 클럽 레온에서의 생활도 채 몇 달을 가지 못했다. 시즌 도중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소속팀이 없는 자유 계약 신분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손을 내민 곳이 바로 미국 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미네소타가 하메스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현재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둔 상태에서 하메스 본인도 로마노 기자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직접 언급하며 이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이름값이 높은 글로벌 스타를 품게 되는 셈이다. 미네소타는 지난 2025 MLS 정규 시즌을 서부 컨퍼런스 4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 8강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미네소타는 하메스라는 거물급 미드필더를 FA로 영입하며 새 시즌 대권 도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특히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이번 이적 소식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과의 맞대결 가능성 때문이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와 하메스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같은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다. 리오넬 메시, 토마스 뮐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집결하고 있는 MLS 무대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과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가 격돌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단순히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초대형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의 합류는 미네소타라는 도시와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단숨에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비록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기동력은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전매특허인 정교한 왼발 킥과 경기를 읽는 시야는 여전히 MLS 무대에서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방랑자 생활을 마치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땅에 발을 내딛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과연 미네소타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 시절의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팬들은 벌써부터 하메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미네소타의 골망을 흔드는 장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거장의 마지막 불꽃이 미국 대륙에서 어떻게 타오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