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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린가드까지…또 등장한 스페인발 뜬소문

 과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최근 양민혁의 레알 마드리드행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적설을 보도했던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이번에는 FC서울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의 라리가 복귀 시나리오를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매체는 29일, 린가드가 FC서울과의 짧은 동행을 마치고 자유계약 신분이 되자 스페인의 세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록 해당 매체의 과거 행적 때문에 이번 보도 역시 '설'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피차헤스'는 린가드가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유럽의 높은 수준의 축구에 도전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린가드가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다소 과장되게 평가하며 "한국에서 꾸준한 출전과 공격 포인트 생산, 그리고 라커룸 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그중에서도 린가드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고 미디어 노출 효과도 큰 스페인 라리가를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 내용이다. 사실상 K리그에서의 활약보다는 그의 과거 명성과 자유계약이라는 신분이 더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매체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구단은 셀타 비고, 레알 오비에도, 그리고 세비야다. 먼저 셀타 비고는 공격진에 경험 많은 자원이 필요하며, 2선 침투와 중앙 플레이가 좋은 린가드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오비에도는 린가드를 팀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상징적인 영입으로 보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절대적인 리더 역할을 보장하며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린가드 역시 주전 자리가 보장된다면 오비에도행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선지는 유로파리그의 강자 세비야다. 세비야는 즉각적인 성과를 내줄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을 찾고 있으며, 엘리트 무대 경험과 미디어 파급력을 갖춘 린가드를 단기적인 관점에서 스쿼드에 힘을 보탤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차헤스'는 린가드의 미래가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 헛다리를 짚었던 스페인발 소식인 만큼 이번 이적설 역시 뜬소문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린가드의 실제 행선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만 4500가구 보증금 떼였다, 사고의 96%는 지방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법인 임대사업자의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법인 임대보증금 사고액과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잠재적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법인 임대보증금 사고액은 6795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며, 불과 3년 전인 2021년(409억 원)과 비교하면 16배 이상 폭증한 규모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사고로 처리된 가구 수 역시 4489가구로 역대 가장 많았다.문제의 심각성은 사고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발생한 보증 사고의 96%가 비수도권에서 터져 나왔다. 광주광역시가 2219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전라남도(1321억 원), 전라북도(736억 원), 부산(715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지방의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웃도는 '역전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법인 임대사업자마저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준다.임대보증은 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HUG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다. 개인 임차인이 가입하는 전세보증과는 별개의 제도로, 그간 개인 전세사기 문제에 가려져 있던 법인 임대 시장의 부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HUG의 재정 건전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대신 갚아준 보증금(대위변제액)이 5197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구상권을 행사해 회수한 금액은 극히 미미했다. 대위변제액 대비 회수액을 나타내는 회수율은 2021년 75.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5.2%까지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떼인 돈을 거의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는 개인 전세보증의 가입 요건이 부채비율 90%로 강화되면서 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법인 임대보증은 지난해 1월부터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었지만, 아직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계속되는 한, 법인 임대사업자의 연쇄적인 채무 불이행과 그로 인한 보증 사고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