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안심+랍스터 코스 먹고 딸기 뷔페까지? 이런 조합 처음이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이 미식과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즌 프로그램, ‘와인 앤 다인: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호텔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프렌치 감성이 돋보이는 저녁 코스 요리와 각 요리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소믈리에의 와인 페어링, 그리고 제철 딸기로 만든 화려한 디저트 뷔페를 결합한 형태로 기획되었다. 와인이 대화의 문을 열고, 달콤한 딸기가 그 대화를 풍성하게 완성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너 코스는 총 6가지 요리로 섬세하게 구성된다. 풍부한 버블과 아로마가 인상적인 럭스디션 플래티넘 브뤼 웰컴 드링크로 시작해, 채소 에스카베체와 금귤 더스트, 오세트라 캐비아를 곁들인 제철 방어 세비체가 첫 번째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여기에 피노 그리지오 델레 베네치에 화이트 와인이 페어링되어 입맛을 돋우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다. 이어서 진한 풍미의 블랙 트러플을 더한 포르치니 수프, 비에르주 소스와 허브 향이 조화를 이루는 구운 연어가 차례로 테이블에 오른다. 메인 요리를 맛보기 전에는 한라봉 소르베가 제공되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준다.

 


디너의 정점은 단연 메인 코스인 소고기 안심과 포치드 랍스터다. 부드러운 육질의 안심 스테이크와 탱글한 식감의 랍스터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풍부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피로바노 몬테풀차노 다브루초 레드 와인이 곁들여져 식사의 만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식사의 마무리는 제철 딸기의 상큼함을 가득 담은 디저트, 딸기 봄브 알라스카가 장식한다. 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주말 저녁에는 이 디저트 코스가 더욱 특별한 ‘딸기 디저트 뷔페’로 업그레이드되어 제공된다. 신선한 생딸기는 기본이고, 딸기 쇼트케이크, 딸기 바스크 치즈케이크, 딸기 티라미수, 딸기 파블로바, 딸기 타르트 등 약 16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딸기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밸런타인데이에는 기존 코스에 케이퍼와 에그 겔, 올리브오일 더스트를 곁들인 한우 비프 타르타르 아뮤즈 부시가 추가로 제공되며, 샴페인 젤리와 딸기 크럼블을 곁들인 쁘띠 딸기 무스 케이크가 특별 선물로 증정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주중 9만 9천 원, 주말 및 공휴일 13만 9천 원, 밸런타인데이는 15만 9천 원이다. 모든 금액에는 부가세 10%가 포함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늘이 도왔다! 조코비치의 경이로운 승운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6년 호주오픈에서 그야말로 천운을 등에 업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따라다니는 승운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는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상대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기권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두 번이나 상대 기권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기묘한 기록을 쓰게 됐다.지난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은 경기 초반만 해도 조코비치에게 매우 암울한 흐름이었다. 이탈리아의 신성 로렌초 무세티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조코비치는 설상가상으로 오른발 발바닥에 발생한 물집 통증 때문에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다. 테니스 팬들은 조코비치의 시대가 이렇게 저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고, 무세티의 생애 첫 호주오픈 4강 진출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3세트 초반 흐름이 급변했다. 조코비치가 무세티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반격의 불씨를 지피던 중 무세티가 돌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것이다. 무세티는 오른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3세트 다섯 번째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범한 직후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하에 기권을 선언했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무세티로서는 뼈아픈 퇴장이었고, 패배 직전이었던 조코비치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기회였다.경기 후 무세티는 인터뷰를 통해 오른쪽 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있었지만 참으며 뛰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도저히 경기를 지속할 수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시즌 시작 전 모든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예방에 전력을 다했음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완벽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몸이 따라주지 않은 유망주의 비극에 많은 테니스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승리를 거둔 조코비치 역시 겸손하면서도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무세티가 오늘의 진정한 승자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또한 자신의 발바닥 물집 문제도 있었지만, 무세티의 창의적인 플레이 때문에 경기 내내 공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압박을 받았다며 스스로 정말 운이 좋았음을 인정했다. 승자의 여유보다는 고비를 넘긴 자의 안도감이 묻어나는 발언이었다.조코비치의 이번 호주오픈 대진운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불릴 만하다. 16강에서도 그는 야쿱 멘식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멘식이 복부 부상을 이유로 경기 하루 전 기권을 선언하면서 힘 하나 들이지 않고 8항에 올랐다. 당시까지 조코비치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최상의 컨디션이었음에도 부전승이라는 보너스를 챙겼다. 이어 8강에서도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을 비축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체력을 아낀 조코비치는 이제 준결승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야닉 신네르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신네르는 8강에서 벤 셸턴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상대의 기권이라는 행운을 두 번이나 누리며 올라온 만큼, 신네르와의 진검승부에서 과연 전설의 위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조코비치의 우승 DNA가 상대의 부상까지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번 대회의 운은 특별하다. 그러나 스포츠의 세계에서 행운도 실력의 일부라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을 버텨낸 조코비치의 끈기가 결국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발바닥 물집이라는 악재를 안고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상대의 기권이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호주오픈의 황제로 불리는 조코비치가 과연 이번 대회의 기묘한 흐름을 이어가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행운의 여신이 그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실력으로 신네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서는 일뿐이다. 멜버른 파크의 뜨거운 코트 위에서 펼쳐질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