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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김우빈, 눈부신 웨딩 사진…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고 마침내 부부가 되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2일,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이들의 결혼식 본식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이 백년가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세상 가장 행복한 신랑, 신부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속 신민아는 눈꽃을 정교하게 수놓은 듯한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순백의 여신 같은 자태를 뽐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랑스러운 보조개 미소와 어우러져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신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김우빈 역시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피지컬로 소화하며 늠름한 새신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랜 시간 이들의 사랑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결혼식은 수많은 스타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되었다. 사회는 평소 김우빈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 이광수가 맡아 특유의 재치와 따뜻함으로 예식의 시작을 유쾌하게 열었다. 주례는 법륜스님이 맡아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두 사람에게 삶의 지혜가 담긴 깊이 있는 덕담을 건네며 장내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어진 축가 순서에서는 가수 카더가든이 등장, 신민아가 주연으로 열연했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OST '로맨틱 선데이'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며 결혼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두 사람은 이제 부부라는 이름으로 인생의 2막을 함께 열게 되었다. 오랜 시간 굳건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온 만큼, 이들의 결혼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모범적인 부부로서 대중과 소통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해 나갈 예정이다.

 

'671위가 세계 1위 꺾어' 전설의 테니스 성대결에 시선 집중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역사적인 남녀 성 대결에서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의 악동 닉 키리오스가 웃었다.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이벤트 매치에서 키리오스는 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자인 아리나 사발렌카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는 테니스 역사상 네 번째로 열린 공식적인 남녀 대결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이날 경기는 단순한 시합 그 이상의 축제였다. 비시즌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1만 7000석 규모의 관중석은 열기로 가득 찼으며, 가장 비싼 입장권 가격이 무려 115만 원에 달할 정도로 흥행 면에서 압도적인 파급력을 보였다. 관중들은 현대 테니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흥미로운 점은 남자 선수의 신체적 우위를 상쇄하기 위해 도입된 독특한 규칙들이었다. 주최 측은 사발렌카가 사용하는 코트 면적을 키리오스의 구역보다 약 9% 작게 설정하여 수비 범위를 좁혀주었다. 또한 두 선수 모두에게 세컨드 서브 기회를 주지 않고 단 한 번의 서브 실수만으로도 즉시 실점하게 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이는 평소 시속 20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서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남자 선수에게는 매우 치명적이고 불리한 조건이었다.하지만 이러한 핸디캡도 키리오스의 재능을 막아서지는 못했다. 부상 여파로 현재 세계 랭킹이 671위까지 곤두박질친 키리오스였지만, 과거 세계 13위까지 올랐던 천재적인 감각은 여전했다. 그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6대3이라는 점수 차를 기록하며 사발렌카를 압도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이자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사발렌카는 최선을 다해 맞섰으나 남자 선수의 파워와 코트 커버 능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테니스 역사에서 남녀 대결은 늘 뜨거운 감자였다. 1973년 보비 리그스가 마거릿 코트를 이기며 시작된 이 대결은 같은 해 빌리 진 킹이 리그스를 꺾으며 성평등 담론의 중심에 섰다. 이후 1992년 지미 코너스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제압하는 등 지금까지 여자 선수가 승리한 기록은 빌리 진 킹이 유일하다. 이번 키리오스의 승리는 다시 한번 남녀 신체 능력의 차이를 확인시켜준 결과가 되었다.그러나 이번 대결의 분위기는 과거의 무거운 사회적 담론과는 사뭇 달랐다. 과거의 대결들이 성별 간의 자존심 싸움이나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했다면, 이번 두바이 매치는 철저하게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했다. 경기 도중 키리오스는 익살스러운 언더핸드 서브를 선보였고,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농담을 주고받거나 가벼운 춤을 추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주요 외신들 역시 이번 경기를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테니스 흥행을 위한 화려한 쇼라고 평가했다.경기 후 키리오스는 이벤트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와의 대결이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대결이 테니스 역사에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패배한 사발렌카 역시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실전 훈련이 되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패배를 쿨하게 인정했다.물론 이번 경기 이후 키리오스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판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과거 테니스계의 남녀 동일 상금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한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코트 밖에서의 사생활 문제로 꾸준히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평등을 주제로 한 이벤트에 그가 적절한 인물이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결은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가진 오락적 가치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랭킹 600위권의 남자 선수가 현존 최강의 여자 선수를 이기는 장면은 테니스 팬들에게 묘한 흥분과 읽을거리를 선사했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열린 이 특별한 이벤트가 향후 테니스 투어의 흥행에 어떤 불씨를 지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