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힘멜을 직접 만지고, 무기도 들어본다…'장송의 프리렌' 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의 팬들을 위한 특별한 초대장이 도착했다. 마왕을 무찌른 그 이후의 세계를 그리며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이야기, '장송의 프리렌'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 '장송의 프리렌전 -모험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드디어 한국을 찾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29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AK PLAZA 홍대 4층 오뮤지엄에서 개최되며, 작품의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 일행의 감동적인 모험의 순간부터 주인공 프리렌이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며 떠나는 끝없는 여정까지, 작품의 모든 순간을 직접 거닐며 체험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는 듯한 다채로운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작품 속 수많은 명장면을 현실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한 전시물들은 물론, 주요 캐릭터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캐릭터의 무기를 직접 손에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용사 일행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으며, 이야기의 핵심 인물인 힘멜과 프리렌을 직접 만나고 추억하는 감동적인 공간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장송의 프리렌'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미믹'의 함정에 직접 프리렌이 되어 빠져보는 유쾌하고 기발한 체험존까지 준비되어 있어, 작품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장송의 프리렌'은 '마왕을 무찌른 그 이후'라는 독창적인 설정 아래, 천 년 이상을 살아온 엘프 마법사 프리렌이 인간의 유한함과 시간, 그리고 감정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깊이 있는 서사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야마다 카네히토(스토리)와 아베 츠카사(작화)의 원작 만화는 2021년 '만화대상' 대상과 '제25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신생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으며,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는 2025년 10월 기준으로 3200만 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1기는 심야 시간대 방영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한국 전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특별한 선물들을 준비했다. 오직 한국 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오리지널 굿즈부터, 구하기 어려웠던 일본 수입 굿즈까지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마련하여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또한, 한국 전시 관람객만을 위한 오리지널 특전 티켓 2종이 증정되며,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여행하는 마법랠리' 퀴즈의 정답을 맞힌 방문객에게는 이벤트 한정 엽서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2026년 1월 16일로 예정된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을 앞두고,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면 이번 전시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김정은, 32년 만의 ‘주석’ 등극? 9차 당대회 초읽기

 북한의 향후 5년 국정 방향을 결정할 제9차 노동당 대회가 임박했다. 평양 4·25 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붉은색 장식물이 설치되고, 미림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 정황이 위성에 포착되는 등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들은 지방 발전 성과를 부각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당 대회는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국가의 중대 노선을 결정한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5년 주기 개최가 정착되는 양상이다. 2016년 7차, 2021년 8차 대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9차 대회 역시 김정은의 개회사로 시작해 당 중앙위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을 대외 메시지다. 2025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와 9차 당 대회의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이 상당 부분 겹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과거 언급했던 '평화 공존'의 조건을 구체화하며 북미 대화의 새로운 판을 짜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대남 정책의 방향성 역시 주목된다. 지난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남북 관계를 규정한 이후,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추가적인 조치나 노선이 제시될 수 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갈지도 중요한 관찰 지점이다.국방 및 경제 분야에서는 새로운 목표가 제시될 전망이다. 8차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전략무기 5대 과업을 제시하고, 그 결과물로 고체연료 ICBM '화성-20형'을 공개했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에도 핵무력 고도화나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 과업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대회 이후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최근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칭하는 빈도가 늘어난 점을 근거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32년 만에 주석제가 부활하고 김 위원장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김정은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는 상징적 조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