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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끝난 줄 알았다"…오메가엑스 휘찬, 50대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무혐의'

 그룹 오메가엑스의 멤버 휘찬(29)이 자신을 둘러쌌던 강제추행 혐의의 굴레를 벗었다. 전 소속사 50대 여성 대표 A씨가 제기했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이 최종적으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이다. 휘찬은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억울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억울했고,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기나긴 법적 다툼 속에서 겪었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검찰의 이번 불기소 결정은 고소인 A씨가 제출한 증거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불기소 결정문에서 "고소인이 제출한 CCTV 영상은 사건의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원본이 아닌, 6초, 9초, 11초 분량으로 편집된 파일에 불과하다"고 명시했다. 이어 "해당 영상만으로는 피의자(휘찬)가 고소인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여러 차례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음에도 고소인이 이에 응하지 않았고,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진 직원 역시 주요 참고인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한 점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단순히 증거의 부재뿐만 아니라, 사건 이전부터 존재했던 두 사람 사이의 비정상적인 권력 관계에 주목했다. 과거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의 결정문과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판결 내용을 근거로, 고소인 A씨가 멤버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사용하여 이들을 심리적으로 강하게 위축시킨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설령 CCTV 영상 속 행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고소인의 요구나 압력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강제추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휘찬 역시 인터뷰에서 "A씨가 스스로를 '엄마'라고 칭하며 애정 표현을 강요했고, '연예인 관두고 싶냐'는 식의 협박을 반복했다"며 "솔직히 역겨웠다"고 밝혀, 당시 상황이 강압적이었음을 뒷받침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A씨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사건은 아직 종결된 것이 아니며, 추가 증거를 확보해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반면, 억울한 누명을 벗은 휘찬과 현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하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피큐는 "휘찬이 장기간 사실과 다른 혐의로 심각한 사회적 낙인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왜곡된 주장과 악의적인 문제 제기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휘찬 측은 A씨에 대한 무고 혐의 고소 등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내 아이 첫 생일은 초호화로"…저출산이 부른 기이한 풍경

 저출산 시대의 역설이 펼쳐지고 있다. 아이 울음소리는 귀해졌지만, 한 명의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는 'VIB(Very Important Baby)' 현상과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특급 호텔 돌잔치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과거 여러 자녀를 뒀을 때와 달리, 단 한 번뿐인 첫 생일을 최고급으로 치러주고 싶은 부모들의 심리가 고가의 호텔 문턱을 거침없이 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싼 식사를 하는 것을 넘어, 아이의 첫걸음을 특별한 공간에서 기념하고 싶은 부모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실제 호텔업계의 데이터는 이러한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경우, 지난해 프리미엄 돌잔치 진행 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이곳의 돌잔치는 10인 규모 소연회장 기준 500만 원, 40인 이상 대연회장은 100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6개월 전부터 예약 문의가 빗발친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돌잔치 예약이 전년보다 약 20% 늘었으며, 인기 장소인 중식당 '도림'은 최소 비용이 20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지난해 1~9월 매출이 34%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예약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롯데호텔의 경우 주말 점심 시간대는 통상 1년 전부터 예약 문의를 해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중식당 '홍연'은 매월 1일 예약을 개시하는데, 주말 예약은 순식간에 마감되는 것이 일상이다. 서울신라호텔의 고급 중식당 '팔선'의 별실은 하루 단 4팀만 예약을 받는 희소성 때문에 주말 예약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주말 기준 보증금만 375만 원에서 450만 원에 달하지만, 예약이 열리는 순간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결국 이러한 현상은 '한 명이라도 귀하게 키우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이의 첫 생일잔치 문화까지 바꿔놓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출산 기조 속에서 아이 한 명에게 집중되는 소비력은 이제 의류나 유모차 같은 용품을 넘어, 일생의 단 한 번뿐인 '경험'에 대한 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수백만 원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1년 전부터 치열한 예약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의 모습은 오늘날 '돌잔치'가 가지는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과시를 넘어, 소중한 내 아이의 첫 기념일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들의 애틋한 마음이 반영된 새로운 소비 풍속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