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모아

'고은아 동생' 미르, 오늘 품절남 된다…신부는 1살 연상의 비연예인

 그룹 엠블랙 출신이자 배우 고은아의 친동생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미르(본명 방철용)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미르는 12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성남의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부는 미르보다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져, 연예계에 또 한 쌍의 연상연하 부부 탄생을 예고했다. 아이돌 멤버에서 이제는 인기 유튜버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르가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식화되기 전부터, 그의 결혼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공공연한 비밀처럼 퍼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르의 개인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공식 발표가 나기 일주일 전부터 "결혼하신다면서요? 결혼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팬들은 이미 그의 중대사를 감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르 결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기사가 왜 안 나지?"라며 그의 결혼 사실을 기정사실화하는 내용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언론보다 한발 앞서 스타의 소식을 파악하는 팬들의 놀라운 정보력과 함께, 미르가 팬들과 얼마나 가까이 소통해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르는 2009년,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엠블랙의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배우인 친누나 고은아,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개설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방가네'는 연예인 가족의 꾸밈없고 리얼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르는 아이돌 시절과는 또 다른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수많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에서,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콘텐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것이다.

 

그의 결혼은 개인적인 경사를 넘어, 수많은 구독자들이 애정을 쏟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은아를 비롯한 가족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주된 콘텐츠였다면, 이제는 미르의 결혼과 함께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등장하며 펼쳐질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가네'의 오랜 구독자들은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앞으로 그의 아내가 채널에 등장할지, 그리고 결혼 후 '방가네'의 콘텐츠가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지에 대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 의대 설립의 꿈, 순천대 학생 60% 반대에 가로막혔다

 전라남도의 숙원 사업인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핵심 전제조건이었던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 간의 통합이 최종 무산됐다. 전남도의회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는 24일 즉각 입장문을 내고, 투표 결과를 존중하면서도 양 대학 간 통합 추진에 심각한 제동이 걸린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통합안은 지난 22일과 23일 양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렸다. 국립목포대는 교원, 직원, 학생 모두가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며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작 국립순천대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교수(찬성 56.12%)와 직원·조교(찬성 80.07%)는 통합에 찬성했으나, 학생 투표에서 반대가 60.68%로 나오면서 3개 직역 모두의 찬성이라는 판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부결로 결정됐다.전남도의회는 이번 투표 결과, 특히 학생들의 반대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에 주목하며, 그들의 우려와 고민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논의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던 학사 운영의 혼란, 각기 다른 캠퍼스의 정체성 상실 문제, 그리고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의 질적 저하 가능성 등 현실적인 걱정들이 이번 반대 투표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의회는 대학 통합 문제가 특정 구성원이나 단일 집단의 이해관계를 넘어, 전남 지역 사회 전체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차대한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학생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과 별개로, 지역 소멸이라는 더 큰 위기 앞에 놓인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도의회 특별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두 대학의 통합이 무산된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전라남도가 앞으로 어떤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와 직결된 운명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각자도생하는 방식으로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독립적으로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도 덧붙였다. 즉, 이번 통합 부결은 단순히 의대 설립이 좌초된 것을 넘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이에 따라 도의회는 국립순천대를 향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적 책무와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깊이 숙고하여, 지역 사회와 전남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아직 통합 논의를 이어갈 시간과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에 대한 재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또한 이 과정에서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책임 있는 주체로서, 대학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통합 논의가 다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전남의 미래가 걸린 의대 유치의 불씨를 어떻게든 다시 살리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