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김고은처럼 아침에 '이것' 마시면 2kg 감량?

 배우 김고은이 최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를 통해 공개한 자신만의 건강한 아침 루틴이 화제다. 김고은은 기상 직후 이불 정리를 하고 양치 후, 가장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뒤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건강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핵심 습관으로,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는 습관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물은 칼로리가 없으면서도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약 2kg을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밤새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은 혈액과 림프액의 양을 늘려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원활하게 흘려보내고, 장 운동을 촉진하여 배변 활동을 돕는다. 이는 변비 해소와 장 건강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다만, 물의 온도와 마시는 방법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고은처럼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찬물 섭취는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리 몸이 찬물을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기상 직후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이상적이다.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들이켜기보다는 천천히 홀짝이며 마시는 습관이 안전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급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실 경우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하여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5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혈압 변화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한편, 김고은이 강조한 '환기' 습관 역시 건강에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창문을 닫고 난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실내 공기질이 급격히 나빠지기 쉽다. 난방기나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 바이러스 등이 실내에서 순환하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환기 설비가 부족한 곳은 더 오랜 시간 자연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알고 보니 '밥'?…최준용, 손아섭 상대 11타수 1안타 천적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투수 최준용이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손아섭(한화 이글스)을 향해 유쾌한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야구라'에 팀 동료 이민석과 함께 출연해 마운드 위에서는 차마 밝히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여러 이야기 가운데 단연 이목을 끈 것은 최준용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수로 주저 없이 손아섭을 지목한 대목이다. 그는 단순히 결과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결과를 떠나 열받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최준용이 밝힌 이유는 두 사람의 '절친' 관계에서 비롯된 장난기 넘치는 신경전 때문이었다. 최준용에 따르면, 손아섭은 중요한 승부처에 등판하는 최준용에게 경기 전날부터 연락해 "주자가 없을 때는 변화구 던지지 말고 남자답게 직구로만 승부하자"고 부추긴다는 것이다. 최준용이 이를 거절하면 손아섭은 "너는 필승조 하겠냐. 배포가 작다"며 자존심을 긁는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선배의 짓궂은 도발에 발끈한 최준용은 실제로 오기가 생겨 직구 승부를 받아들였고, 이는 오히려 손아섭에게 '악몽'과도 같은 결과를 안겨주었다.결과는 최준용의 압승이었다. 그는 손아섭의 도발에 응수하며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고, 무려 10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의 통산 상대 전적은 최준용이 직접 밝힌 대로 11타수 1안타. 손아섭이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시절부터 9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올해 6월 26일에서야 첫 안타를 신고했을 정도다. 최준용을 10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 중 손아섭보다 낮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민우, 김선빈, 박찬호 등 손에 꼽을 정도이니, 그야말로 '천적' 관계가 따로 없는 셈이다.이처럼 거침없는 '디스전'을 벌이지만, 사실 두 사람은 야구계에서 소문난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최준용이 롯데에 입단한 2020년부터 손아섭이 팀을 떠나는 2021년까지 2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끈끈한 정을 쌓았다. 손아섭이 팀을 옮긴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되어, 과거 롯데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는 최준용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손아섭이 친근한 욕설(?)로 화답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의 유쾌한 관계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