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능 1개 오답! 이부진 아들, 이제 '경영 수업' 받으러 서울대로 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 임 모군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단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계와 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임 군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재벌가 자녀들이 해외 유학을 택하는 일반적인 관행을 깨고, 국내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임 군의 놀라운 수능 성적은 4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부진 사장의 아들이 ‘난리’다"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 모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사장의 교육 전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요즘 쫌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면서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언급하였다. 이는 재벌가 자녀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임 군의 교육 과정은 이부진 사장의 치밀하고 전략적인 선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던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교육열이 높은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긴 바 있다. 이는 임 군에게 국내 최고의 교육 환경인 강남 8학군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임 모군은 대치동 학군 내 명문 사학인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에 재학하며 중·고교 시절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뛰어난 학업 성취도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이번 수능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대치동 교육의 성공 사례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었다.

 

임 군의 수능 성적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교육 관련 포럼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많은 누리꾼들은 "최고의 재력으로도 결국 한국의 교육열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압도적인 성적은 환경을 넘어선 개인의 노력과 재능의 결과"라며 놀라움을 표하였다.

 

박 위원장은 임 군의 사례를 통해 한국 교육의 현실을 진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그는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네?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고"라며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칠 것같으니까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라고 반문하였다. 그러면서 "이참에 대한민국 교육 좀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잡아보자"고 덧붙여, 이 사례가 한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성에 대한 공론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다시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家)가 모여 사는 이태원으로 주소지를 옮겨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군은 이제 국내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 경영대에 진학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13월의 보너스, 아는 만큼 더 받는 '2025 연말정산 꿀팁'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13월의 보너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들이 예고됐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말정산은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 근로자와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녀세액공제의 확대다.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 1명당 공제액이 기존보다 10만원씩 상향 조정되어, 자녀가 1명이면 25만원, 2명이면 55만원, 3명이면 95만원을 공제받게 된다. 또한, 자녀 양육이나 70세 이상 직계존속 동거봉양을 위해 퇴직했다가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남성 근로자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는 '경력단절 근로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세 미만 아동이 발달재활서비스를 받는 경우, 병원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는 번거로움 없이 서비스 이용증명서만으로 200만원의 장애인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됐다.중산층 근로자를 위한 혜택의 폭도 넓어졌다. 총급여 7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의 배우자 역시 총급여가 7천만 원 이하라면,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되어 맞벌이 부부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증진을 위해 지출한 수영장이나 헬스장(체력단련장) 이용료도 문화체육사용분으로 인정되어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당근책도 강화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에 3개월 이내에 기부한 고향사랑기부금은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일반 지역의 두 배인 3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며, 기부 한도 자체도 기존 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대폭 상향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국세청은 단순히 제도가 바뀌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근로자가 직접 챙길 수 있는 '절세 꿀팁'도 함께 공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월세 지출에 대한 현금영수증 활용법이다. 월세를 내는 근로자가 홈택스를 통해 미리 임대차계약서와 지출 내역을 첨부해 신청하면, 세무서 검토를 거쳐 지출한 월세액 전체에 대해 현금영수증이 발급된다. 이를 통해 당장 주택을 보유했거나 총급여가 8천만원을 초과해 월세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라도, 해당 지출액을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에 포함시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청년(19~34세) 시절 중소기업에 취업해 90%의 소득세 감면을 받던 근로자가 결혼·출산 등으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한 경우, 경력단절 근로자 감면(70%)과 청년 감면(90%) 중 자신에게 더 유리한 공제율을 선택하여 적용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결국 이번 연말정산 개편안은 저출산 시대에 대응한 양육 가정 지원 강화와 중산층 세 부담 완화, 그리고 생애주기별 경력 단절을 겪은 근로자의 재기를 돕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근로자와 회사는 내년 1월 15일 개통되는 홈택스의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45종의 공제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지금, 연금계좌나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오는 12월 31일까지 납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금융상품들을 미리 점검하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잡해 보이지만 아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 연말정산인 만큼, 바뀐 제도들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해당하는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