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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홀인원'하면 비행기가 공짜?…한국 골퍼들 난리 난 필리핀 상품의 정체

 올겨울 따뜻한 동남아시아로의 골프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 골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새롭게 등장했다. 필리핀 및 쿠바 전문 여행사 IRC(아일랜드리조트클럽)는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 '필클릭(PhilClick)'을 통해 항공, 숙박, 골프 라운딩이 모두 포함된 '마닐라 프리미엄 골프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골퍼 유치에 나섰다. 3박 4일 일정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복잡한 예약 과정을 하나로 묶어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원스톱 상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담아, 겨울 시즌을 맞아 해외 원정 라운딩을 떠나는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마닐라 골프 여행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온 '긴 이동 시간'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라운딩이 진행되는 이글릿지 골프클럽(Eagle Ridge Golf Club)과 셔우드 골프클럽(Sherwood Golf Club)은 마닐라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숙소 역시 각 골프장과 바로 인접한 마이크로텔 바이 윈덤 이글릿지 호텔 또는 더 베이리프 카비테 호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골퍼들은 도로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과 피로를 최소화하고, 오롯이 골프에만 집중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총 4회의 라운딩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은 점도 돋보인다. 세부퍼시픽항공을 이용하는 이번 패키지는 항공권과 숙박, 그린피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묶어냈으며, 24kg의 위탁수하물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골프 장비를 챙겨야 하는 골퍼들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각 골프장에는 한국인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 언어 문제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RC 필클릭의 최혁 대표는 "매일 다른 코스를 선택하며 다채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항공, 골프장, 호텔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로 올겨울 한국 골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프리미엄 골프 패키지 출시를 기념하여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세부퍼시픽항공은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 동안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부상으로 항공권을 증정하는 '홀인원 이벤트'를 한정적으로 실시한다. 실력과 행운을 겸비한 골퍼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공짜 항공권의 행운까지 거머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예약 문의는 IRC 필클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학개미' 자금 220조 정조준…정부, 달러 가뭄 해소 나섰다

 정부가 고질적인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온 달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제 지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국내 투자로 전환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관리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외환시장의 달러 쏠림 현상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세금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5년 12월 23일까지 개인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다. 1인당 매도금액 한도는 예시로 5,00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며, 국내로 자금을 복귀시키는 시점이 빠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 차등 구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감면,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환헷지 수단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을 돕고, 해외주식 투자 시 환헷지를 할 경우 연평균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관련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해준다.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해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완전히 없애, 기업들이 외화를 해외에 쌓아두기보다 국내로 적극적으로 가져오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1,611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중 일부만이라도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헷지에 활용된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관련 입법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관련 제도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배당금 과세 완화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른바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세제 지원과 시장 안정 메시지를 병행하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