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與, 김민석에 '관종 총리' 직격탄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연이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책 비판을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고동진, 박수민, 배현진, 조은희 등 국민의힘 소속 서울 지역 국회의원 11명은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를 향해 즉각적인 선거 개입 행위를 중단하고 본연의 민생 업무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김 총리의 최근 행보가 대한민국 행정부를 책임지는 국무총리로서의 직분을 망각하고, 마치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처럼 처신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총리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서울시정에 개입하며 선거 분위기를 과열시키고 있다는 여당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김 총리가 종묘 앞 세운 4구역 재개발 사업부터 한강 리버버스, 그리고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광화문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에 이르기까지 오세훈 시장의 핵심 정책들만 골라 쫓아다니며 ‘오세훈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직격했다. 박수영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정작 총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달려가야 할 이랜드 화재 현장 등 민생 현장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김 총리는 국무총리인가, 오 시장의 스토커인가, 아니면 또다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의 정체성과 의도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는 김 총리가 국정 운영이라는 본분을 뒤로하고 서울시장 견제라는 사적인 정치 행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연장선상이다.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져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까지 터져 나왔다. 조은희 의원은 김 총리를 지방선거를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꽃놀이패’ 정도로 여기는 ‘관심종자 총리’라고 칭하며, 그의 ‘반대를 위한 반대’가 모처럼 잘 나아가고 있는 서울의 발목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고동진 의원 역시 1000만 시민의 삶의 터전인 서울은 총리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펼치는 놀이터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총리의 무책임한 정치 선동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김 총리의 행보를 개인의 정치적 일탈로 규정하고,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대통령에게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총리가 과거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력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실까지 소환하며 그의 도덕성과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국정은 내팽개친 채 오직 선거판의 ‘콩밭’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김 총리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당이 국무총리의 과거 전력까지 거론하며 선관위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만큼, 김 총리의 서울시정 비판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대체 미국에서 무슨 일이?…오타니 아내, 출산 후 가족과 '사실상 단절' 상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둘러싼 열기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게로 옮겨붙고 있다. 오타니의 야구 실력만큼이나 그의 사생활, 특히 아내의 근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인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그녀가 출산 후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사회에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오타니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깜짝 발표하면서부터였다.오타니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일본 대표 선수로 뛸 수 있어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라며 WBC 출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는 다가오는 시즌에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그가 WBC에 불참할 것이라는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일본 야구계가 그의 대표팀 합류 소식에 들썩이는 한편,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포인트로 향했다. 바로 그의 아내 마미코가 이번 기회에 출산 후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다.일본 매체 '포스트 세븐'에 따르면, 마미코는 결혼 발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에 귀국하지 않았다. 작년 도쿄돔에서 열렸던 소속팀의 개막 시리즈 역시 출산 시기와 겹치면서 LA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그녀가 현지 스태프나 다른 선수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고, 오타니가 공개 석상에서 통역을 해주는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WBC 참가 일정은, 부부가 오랜만에 일본에서 마음 편히 모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가족과 함께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특히 매체는 마미코의 지인이라고 밝힌 익명의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지인은 "마미코는 조부모님까지 포함해 가족 관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과 일본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가족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출산 전후로 마미코의 어머니가 잠시 LA로 건너와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조부모님과는 영상 통화로만 안부를 주고받았을 뿐, 아직 갓 태어난 증손주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타니까지 포함된 가족 단체 대화방에서 소통하고 있지만, 마미코는 출산 후 친오빠와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제기됐다. 오타니의 WBC 출전이라는 스포츠 뉴스가 그의 아내를 둘러싼 애틋한 가족사로 번지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