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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든…" 민희진, 뉴진스 복귀에 보인 '의외의' 반응, 진짜 속내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완전체 소속사 복귀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민 전 대표는 13일, 멤버들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히며, 한동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갈등 국면 속에서도 멤버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소속사 이탈이라는 초강수까지 두었던 멤버들이 다시 어도어의 품으로 돌아간 것에 대한 첫 공식 반응으로, 그녀의 향후 거취와 별개로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팬덤은 물론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그녀는 멤버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한때 '뉴진스 엄마'로 불렸던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었다.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며 '탈 어도어'를 선언, 전속계약 해지까지 요구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법원이 어도어와 멤버들 간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법원의 결정 이후, 지난 12일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장 먼저 소속사로 돌아왔고, 뒤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뉴진스는 다시 5인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그룹의 존폐까지 거론되었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뭉친 멤버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멤버들의 결정을 높이 샀다. 또한 자신은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피력했다. 이는 자신의 거취와 상관없이 뉴진스라는 브랜드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 역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한편,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와 별개로 자신과 하이브 간의 법적 다툼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라고 선을 그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뉴진스의 활동 재개와는 별개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로써 뉴진스는 완전체 활동의 동력을 얻게 되었지만, 그룹을 탄생시킨 민희진 전 대표와 거대 자본 하이브 간의 끝나지 않은 전쟁은 연예계에 또 다른 불씨를 남겨두게 되었다.

 

대통령의 결단, 1년 전 그날처럼… 이재명이 시민들 곁으로 직접 향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는 오는 3일, 시민사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에 직접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2일 이 대통령이 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현직 대통령이 특정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시민단체의 장외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행보로, 이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동력을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연대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는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여러 정당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대통령의 이번 집회 참석은 지난해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극복해낸 진정한 원동력이 바로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 정부가 출범부터 핵심 국정 기조로 내세운 '국민주권주의'를 가장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행보이기도 하다. 특히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당시 어둠을 몰아낸 시민들의 자발적 저항을 '빛의 혁명'으로 명명하고, 이를 상징하는 의미의 응원봉을 손에 들고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비중 있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통령이 권위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집회 참석에 앞서 오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비상계엄 1주년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우선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 사태 극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발전 방향과 사회 대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동의 시기를 지나 국가적 화합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대통령의 집회 참석은 단순히 1년 전의 사건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개혁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행위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의 정당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에 대통령이 중심에 섬으로써, '내란 청산'과 '사회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개혁 동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이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개혁에 미온적인 정치권을 압박하며, 국민의 힘을 동력 삼아 국정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