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낮에는 기업인, 밤에는 APEC…'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청래의 하루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3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경제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하여 최진식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잠시 미뤄두었던 민생 경제 관련 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다가오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중견기업계가 요구하는 세제 지원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치열했던 국정감사의 열기를 뒤로하고, 이제는 민생 현장으로 눈을 돌려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정 대표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번 중견기업연합회 방문은 정청래 대표의 꾸준한 경제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정 대표는 지난 9월에도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경제계 인사들과의 소통을 이어온 바 있다. 당시에도 기업 규제 완화와 예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정 대표는 국회 내에서의 정치적 활동뿐만 아니라, 경제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민생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정 대표의 일관된 정책 기조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청래 대표의 이러한 민생 행보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중견기업계의 세제 지원 요구 등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정부 예산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민주당의 자체적인 예산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 확대,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예산 증액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야당 대표로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끌겠다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국내 민생 현안 챙기기에 이어 외교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날 저녁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정치 무대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하고, 글로벌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내적으로는 민생 경제를 살피고, 국외적으로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정청래 대표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된 정 대표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 야유에 '누누 시절' 비판까지…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처참한 현실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공격력 부진에 빠지며 해결사 찾기에 혈안이 됐다. 지난 10년간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공격진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공격의 활로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첼시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언론의 비판은 극에 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가 창의성 부재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으며, 영국 BBC는 "토트넘이 공격에서 새로운 바닥을 찍었다"는 잔인한 평가까지 내놓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토트넘이 가장 먼저 주시하는 인물은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다.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위해 첼시, 에버턴, 웨스트햄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어,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그의 잉글랜드행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은 블라호비치가 최전방에서 무게감을 더하며 현재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단번에 바꿔줄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블라호비치와 함께 거론되는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에서 뛰고 있는 이반 토니다. 토니 영입 카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토니를 지도하며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경험이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이 직접 토니에게 전화를 걸어 토트넘 이적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는 토니가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스승과 제자의 재회가 토트넘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토트넘의 이러한 다급한 움직임은 결국 손흥민과의 성급한 이별이 얼마나 큰 오판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기력이 소진되었고 잔부상에 시달린다며 이별을 정당화하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평가받던 손흥민의 빈자리조차 채우지 못하며 허덕이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새로운 소속팀인 LA FC에서 이미 10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서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득점포를 가동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