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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10주년에 모인 류준열·혜리, 결국 얼굴은 못 봤다…엇갈린 스케줄 전말

 배우 류준열이 당초 불참 소식을 전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극적으로 합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 관계자는 30일, 류준열이 스케줄 문제로 전체 일정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1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의 의미를 고려해 일정을 조율하고 일부 촬영 분량에 함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스케줄 상의 어려움으로 아쉽게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초기 소식을 뒤집는 것이어서, 드라마를 추억하는 많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다.

 

이번 '응답하라 1988' 10주년 기념 콘텐츠는 드라마의 주역들이 다시 뭉쳐 강원도로 MT를 떠나는 콘셉트의 단체 촬영과, 극 중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유닛 촬영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구성되었다. 류준열은 바쁜 영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시간을 내어 촬영장을 찾았으며, 비록 전체 일정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할당된 일부 촬영을 소화하며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응답하라 1988'이 단순한 출연작을 넘어 배우 본인에게도 얼마나 소중한 작품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촬영에는 약 15명에 달하는 드라마의 핵심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 명단에는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 역시 포함되어 있어 세간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두 사람이 2023년 11월 공식적으로 결별을 인정한 이후, 한자리에서 재회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기 때문이다. 공개 열애부터 결별까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커플인 만큼, 이번 10주년 이벤트에서의 만남 여부는 촬영 소식과 더불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두 사람의 재회는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류준열이 영화 '들쥐' 촬영 스케줄로 인해 혜리가 참여한 단체 MT 일정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촬영에 임했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나 7년간의 긴 시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비록 만남은 불발되었지만 같은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탰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기억될 전망이다.

 

수출만 잘된 게 아니다… 해외서 앉아서 벌어들인 '배당금'만 2조원 훌쩍

 9월 경상수지가 134억 70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흑자를 내며 29개월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행진이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반도체와 선박 수출의 견조한 흐름과 더불어, 누적된 대외 순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 및 이자 소득이 크게 기여했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동시에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역대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늘어나는 건강한 흑자 구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더욱 의미가 깊다.이번 흑자 기조를 이끈 핵심 동력은 단연 상품수지였다. 상품수지는 142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2위 수준에 올랐다. 반도체가 22.1% 급증하며 여전한 주력 품목임을 입증했고, 추석 연휴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승용차, 화공품, 기계류 등 비IT 품목의 수출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하며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목할 점은 수입 역시 4.5% 늘었다는 사실이다.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회복과 맞물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크게 확대되면서, 과거의 '불황형 흑자'와는 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물론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서비스수지는 33억 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 폭을 갉아먹었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며 여행수지 적자 폭은 다소 줄었지만, 원자재 수입에 쓰이는 벌크선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수지가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폭도 다시 확대됐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29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상품수지와 함께 흑자 쌍끌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해 벌어들인 배당소득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한국 경제가 해외 자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존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10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로 잠시 주춤하겠지만, 11월부터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다시 양호한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는 향후 우리 경제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투자가 관련 원부자재 수출 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자칫 국내 제조업의 기반을 흔드는 '산업 공동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