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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는 나를 과보호, 곽튜브 결혼도 미리 알아…'인맥의 여왕' 츠키의 실체

 걸그룹 빌리(Billlie)의 멤버 츠키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다채로운 매력과 숨겨진 인맥, 그리고 남달랐던 데뷔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특히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덱스와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츠키는 '좀비버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덱스가 자신을 유독 많이 챙겨주고 도와줬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잠시, "사실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오빠가 방송에 너무 멋있게 나오려고 그런 건지 자꾸만 나를 챙겨주려고 하더라"라며 귀여운 투정을 섞어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는 두 사람이 단순한 동료를 넘어 얼마나 격의 없이 친밀한 사이인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으로, 방송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가 결코 연출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츠키의 '인맥 부자'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덱스는 물론, 방송인 강남과 여행 유튜버 곽튜브 등 의외의 인물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곽튜브의 결혼 소식을 언급하며, 자신은 그 소식을 대중에게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는 그녀가 단순히 얼굴만 아는 사이가 아니라, 개인적인 중대사를 미리 공유할 만큼 깊은 신뢰를 쌓은 '진짜 친구'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아이돌이라는 화려한 세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진솔한 관계를 맺고 있는 그녀의 친화력과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의 밝고 사랑스러운 츠키가 있기까지 그녀가 겪어야 했던 남다른 데뷔 전 이야기도 공개된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과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한국행을 결심했던 그녀는, 오디션을 보러 오기 위한 비행기 값을 벌기 위해 일본의 한 햄버거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고백한다. 꿈을 향한 그녀의 순수한 열정과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이 이야기는 듣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한국에 온 이후 지하철에서 이동하던 중 한 관계자로부터 "손이 너무 예쁘다"며 즉석에서 손 모델 제안을 받았던 독특한 경험까지 털어놓으며, 데뷔 전부터 숨길 수 없었던 그녀의 남다른 스타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츠키는 덱스와의 유쾌한 케미 자랑부터, 곽튜브와의 비밀 공유, 그리고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생에서 손 모델 제안까지 받았던 과거사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풍성한 이야기들로 '라디오스타'를 가득 채웠다. 그녀의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예측 불가능한 에피소드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함께 인간 '츠키'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가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오는 29일 방송될 '라디오스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갓난아기 비닐봉지에 넣어 죽였는데…'집행유예' 선고한 판사, 대체 왜?

 비정한 영아 살해 및 유기 사건으로 알려졌던 한 사건의 이면에는 한 여성의 처절하고 안타까운 사정이 숨어 있었다. 법원은 12일, 갓 태어난 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및 시체은닉)로 기소된 40대 친모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차가운 법리 대신 따뜻한 관용을 베풀었다. 이는 피고인의 범죄 사실 자체는 엄중하지만, 그녀가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극한의 상황을 재판부가 깊이 헤아린 결과로 풀이된다. 당초 알려진 파렴치한 범죄자의 모습 뒤에 가려져 있던,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가 낳은 한 개인의 비극이 법정에서 비로소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A씨의 삶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였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녀는 임신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산부인과 검진을 받지 못했다.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임신 사실조차 철저히 숨겨야만 했다. 재판부는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다 이런 지경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욱이 A씨에게는 사망한 아기 외에도 여러 명의 자녀가 있었고, 그중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만약 A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면 남은 자녀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의 양육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재판부는 이러한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씨를 법정구속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김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에게는 사망한 아이 말고도 다른 자녀들이 여럿 있고 이 중에는 장애아동도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그런 사정들을 고려해서 오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범죄를 처벌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비극을 막고 남겨진 아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판결이었다. 재판부는 선고를 마치며 A씨를 향해 "사회에 돌아가면 먼저 간 아이를 생각하면서 평생 남은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의 책임을 다해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덧붙였다.A씨는 지난 2월, 전북 완주군의 자택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낳은 뒤 의식이 없는 신생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후 "갑자기 하혈을 한다"며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았지만, 출산 흔적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범행이 발각되어 법정에 서게 됐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재판부의 배려가 담긴 선고가 내려지자 A씨는 피고인석에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숨죽여 울었다. 뒤늦게 떠나보낸 아기를 향한 미안함과 남은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된 안도감이 뒤섞인 통한의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