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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레이 복귀! 엑소, 완전체 아닌 6인조 컴백…무슨 일?

 그룹 엑소(EXO)가 연말 팬미팅 개최와 함께 내년 새 앨범 발매를 공식화하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따르면, 엑소는 오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EXO'verse(엑소버스)'를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2026년 1분기 중 정규 8집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팬미팅과 새 앨범 활동에는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 등 여섯 명의 멤버가 참여한다.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멤버들이 오랜만에 '엑소'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외 팬덤은 물론 가요계 전반의 높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엑소의 향후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팬미팅 'EXO'verse'는 팬클럽 '엑소엘(EXO-L)'과 엑소 멤버들이 함께 지난 시간을 되새기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갈 특별한 자리로 기획되었다. 엑소는 팬미팅에서 겨울 시즌 대표곡인 '첫 눈'을 비롯한 다수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정규 8집 앨범에 수록될 신곡 무대를 팬미팅에서 최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팬미팅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오는 10월 30일 오후 8시에는 팬클럽 선예매가, 31일 오후 8시에는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해외 팬들을 위해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으며, 관련 상세 정보는 추후 엑소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엑소는 이미 지난 9월, 개기월식의 순간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형상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암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이미지 속에는 'DECEMBER 2025'라는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이번 12월부터 본격적인 앨범 관련 프로모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팬들은 이 티저 이미지를 통해 엑소의 새로운 활동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기대를 쏟아냈으며, 이번 공식 발표로 그 궁금증이 해소되는 동시에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되었다. 엑소는 매 앨범마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음악적 시도로 K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기에, 이번 정규 8집 역시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엑소의 활동 참여 멤버 구성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4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리며 엑소 활동에서 잠시 멀어졌던 레이가 이번 팬미팅과 정규 8집 활동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레이의 복귀는 오랜 시간 엑소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엑소의 유닛 첸백시(CHENBAEKXI) 멤버인 첸, 백현, 시우민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관계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불참은 그룹 활동의 완전체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엑소의 건재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엑소가 어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엄마도 이렇게는 안 믿어"…김경문, 17년 전 '이승엽 신화'에 팀을 태우다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지던 4차전, 9회초 3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이는 '믿음의 아이콘' 김서현이었다. 2승 2패, 시리즈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했던 순간, 야구장의 공기는 그러나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김서현은 박동원에게 통한의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마운드 위에서 고개를 숙였고, 팀은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하며 1승 3패의 절대적인 위기에 봉착했다. 가을의 기적을 꿈꾸던 팬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고, 이제 남은 것은 실낱같은 희망과 더 커져 버린 불신뿐이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뼈아픈 순간으로 기록되었다.경기 종료 후 팬심은 들끓다 못해 폭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는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을 향한 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우리 엄마도 나를 저렇게까지 믿지는 않는다", "김서현만 한화 선수인가"와 같은 조롱 섞인 비판은 물론, "이승엽 신화에 취해 팀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특히 패배 후 "8회는 잘 막지 않았느냐"는 김 감독의 발언은 불타는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결과의 책임을 외면하고 과정의 일부만을 긍정하려는 듯한 태도는 팬들에게 더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었다. 감독의 신뢰와 팬들의 인내심 사이의 괴리가 극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김경문 감독의 야구 인생을 관통하는 '믿음의 야구'라는 철학이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그의 신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스러운 기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을 끝까지 기용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성공 신화는 그의 지도자 인생에 가장 빛나는 훈장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하지만 2025년의 포스트시즌은 17년 전의 올림픽 무대와는 다르다. 시즌 내내 제구 불안과 심리적 기복을 노출했던 젊은 투수 김서현은 해결사 이승엽이 아니며,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단기전 마운드는 믿음보다는 냉철한 결단이 요구되는 자리다. 한때 미덕으로 칭송받던 믿음은 이제 '고집'과 '집착'이라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이제 한화 이글스에게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5차전, 단 한 번의 패배로 한 시즌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외나무다리 승부만이 남았다. 야구 팬들의 모든 시선은 이제 김경문 감독의 더그아웃을 향한다. 그는 과연 자신의 야구 철학을 끝까지 밀어붙일 것인가, 아니면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이 결정에 따라 한화의 운명은 물론, '명장'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 역시 재평가받게 될 것이다. 팀의 가을 야구 운명이 그의 마지막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