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모아

공무원부터 학생까지, 독도 티셔츠 입고 '이것' 했다! 대구·경북 전역 독도 수호 결의!

 독도의 날(10월 25일)을 하루 앞둔 24일, 대구와 경북 지역은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역 곳곳에서는 독도 사랑을 외치는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특히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플래시몹이 진행되어 독도 사랑의 메시지를 확산시켰고, 경북 지역의 여러 시군에서도 독도 사랑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며 독도 수호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하루 대구·경북은 독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대구의 독도 사랑 열기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절정에 달했다. '2025 독도사랑 플래시몹'에는 독도 사랑 티셔츠를 맞춰 입은 대구중앙중학교 1학년 학생 125명을 필두로, 대구시 관계자, 미스 대구·경북 홍보사절단, 독도 서포터즈, 그리고 수많은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특히 무대 앞에는 대구중앙중 학생들이 직접 만든 '손도장 태극기'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태극기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행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학생들의 작은 손들이 모여 하나의 큰 태극기를 이룬 상징적인 작품이었다. 대구중앙중은 대구 사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학교이자 올해 '독도교육수업 실천학교'로 지정되어 독도 UCC 제작, 독도바로알기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재연 학생은 이번 플래시몹 참여를 계기로 독도 사랑 UCC 제작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혀 미래 세대의 독도 사랑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구시의 안중곤 행정국장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독도 사랑 캠페인이 열린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대구시가 앞으로도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독도 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플래시몹을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은 휴대폰으로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촬영하며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문경식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도의 날을 알게 되었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독도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시교육청 역시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한 50여 명의 직원들이 본관 앞에서 '독도 사랑의 날' 행사를 열고 독도 사랑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며 독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러한 독도 사랑 캠페인은 대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경북 지역 22개 시군 곳곳에서도 '독도의 날'과 '독도사랑 주간'을 알리는 문구와 현수막이 내걸리며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했다. 경북도는 독도의 달인 10월을 맞아 독도 특강, 플래시몹,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영남대 독도연구소 등 여러 기관에서도 기념행사를 이어갔다. 예천군, 봉화군, 청도군 등 각 지자체 직원들도 독도 사랑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거나 퍼포먼스를 펼치며 독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 전역에서 펼쳐진 독도 사랑 캠페인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칙령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진행된 이날의 독도사랑 플래시몹은 "대한민국의 시작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힘찬 외침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독도가 단순한 영토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주권의 상징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독도 사랑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관심과 수호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기를 기대한다.

 

선수도 코치도 아니라는데…'은퇴' 박병호, 키움 복귀설의 정체

 '국민 거포' 박병호가 3일,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교 시절 4연타석 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LG의 거포 유망주라는 기대감은 넓은 잠실구장과 팬들의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좀처럼 꽃피우지 못했다. 그의 야구 인생이 180도 뒤바뀐 것은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의 트레이드였다. 상대적으로 팬들의 관심이 덜하고 타자에게 유리한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게 된 것은 그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듬해인 2012년 31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KBO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포함,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를 지배하는 거포로 완벽하게 각성했다.박병호의 방망이는 국내 무대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폭발적인 파워를 눈여겨본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의 미국 생활을 마친 뒤 친정팀 히어로즈로 복귀했다. 복귀 후 홈구장은 타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고척스카이돔으로 바뀌어 있었지만, 그는 2018 시즌 4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힘이 구장 크기에 좌우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3할 중반대를 넘나들던 타율은 2할 초반까지 떨어졌고, 홈런 수도 급감했다. 결국 키움은 FA 자격을 얻은 그와의 동행을 마쳤고, 박병호는 KT 위즈로 이적해 2022년 35홈런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그는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은퇴 후 그의 행보에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지도자에 대한 뜻을 꾸준히 내비쳤던 그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겠다"며 후배 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이 연결되는 곳은 그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다. 박병호에게 키움은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각별한 팀이며, 구단 역시 '박병호'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잊지 않고 있다. 목동과 고척을 아우르는 그의 홈런포는 히어로즈 역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레전드의 화려한 귀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하지만 그의 복귀는 선수나 일반적인 코치의 형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박병호의 은퇴가 발표된 날 2026 시즌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지어 발표했는데, 이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만약 코치 선임을 조율 중이었다면 발표를 미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야구계에서는 그가 유니폼을 입지 않는 다른 역할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여러 구단에서 운영 중인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나 단장 보좌역처럼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직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키움 구단은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과연 박병호는 어떤 모습으로 정든 히어로즈의 집으로 돌아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