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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 등극!" 박진주, 11월 30일 비연예인과 '찐' 사랑 결실

 대한민국 연예계에 또 하나의 경사가 찾아왔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진주(35)가 오는 11월 30일,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온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기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박진주 배우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사생활 보호와 조용한 예식을 원하는 두 사람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식을 올리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박진주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멀티테이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그녀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진심 어린 축하를 안기고 있다.

 


소속사는 결혼 후에도 박진주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진주 배우는 결혼 이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그녀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보내주시는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박진주 배우에게 따뜻한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진주는 그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으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가정을 꾸릴 박진주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

 

종묘 앞에 142m 빌딩?…'왕릉뷰 아파트' 재현될까, 대법원 손에 달렸다

 국가유산의 경관이냐, 도심의 개발이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법적 판단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유산청과의 협의 없이 문화유산 보존 규제를 완화한 서울시 조례 개정의 효력을 묻는 대법원 선고가 6일 열린다. 이번 판결은 단순히 법리 다툼을 넘어, 최근 서울시가 건물 높이를 대폭 상향 조정한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다. '왕릉뷰 아파트' 사태처럼 세계유산의 경관을 해치는 고층 건물이 종묘 앞에 들어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갈등의 시작은 2023년 10월,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의 특정 조항을 삭제하면서부터였다. 삭제된 조항은 국가지정유산의 외곽 경계로부터 100m 밖이라도 건설공사가 문화유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면 그 영향을 검토하도록 한, 일종의 '안전장치'였다. 서울시의회는 이 조항이 상위법보다 포괄적인 과도한 규제라며 삭제를 강행했다. 하지만 당시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은 강력히 반발했다. 관련법상 조례를 개정하려면 국가유산청장과 협의해야 함에도 서울시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세훈 시장에게 재의를 요구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고 개정 조례를 공포하면서, 결국 정부가 서울시를 상대로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다.이번 소송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시가 최근 고시한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통해 종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기존 55~71.9m에서 98.7~141.9m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최고 142m에 달하는 고층 빌딩이 들어설 길이 열린 셈이다. 문화계에서는 즉각 종묘 경관 훼손 우려가 터져 나왔지만,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종묘로부터 180m 떨어져 있어 보존지역(100m) 밖이고, 문제의 규제 조항도 사라졌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9년간 13차례의 심의를 거치며 사업이 지연된 세운4구역 재개발을 밀어붙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규제 조항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사전 작업'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법령이 조례보다 우위에 있다는 '법령우위원칙' 위반 여부를 핵심적으로 판단할 전망이다. 만약 대법원이 조례 개정이 무효라고 판단하면, 국가유산청의 권고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유산영향평가(HIA)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막강한 힘이 실리게 된다. 이는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의 전면 재검토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조례 개정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시는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고층 건물 건립을 포함한 재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년 가까이 끌어온 법적 다툼의 결론이 서울 도심 한복판의 스카이라인과 세계유산의 미래를 동시에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