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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폐기각” 이사배, 이민정 파우치에 깜짝… 이유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배우 이민정의 화장품 파우치를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다수 발견해 경악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의 ‘근데 이민정 파우치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함. MJ 똥손 탈출 메이크업’ 영상에서 이민정은 이사배에게 메이크업을 배우기에 앞서 자신의 파우치를 공개했다. 점검에 나선 이사배는 수년 전 출시된 섀도우 팔레트를 비롯해 오래된 립밤·립스틱을 확인하고 “이거 바르다 트러블 날 수 있다. 버려도 되냐”고 단호하게 말하며 사용 기한 준수를 강조했다. 이민정이 “역사가 한 8년 됐다”고 밝힌 섀도우에 대해 이사배는 “이런 건 1년 정도만 쓰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통기한을 넘긴 화장품이 여드름·모낭염·접촉성 피부염 등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립 제품은 물과 지방 성분이 섞인 제형으로 세균 번식이 쉬워 개봉 후 6개월 내 소진이 권장된다. 찌든내·쉰내가 나거나 층 분리, 향·색 변화, 내용물 굳음이 나타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눈가에 사용하는 마스카라·아이라이너·아이섀도우는 점막과 직접 닿는 만큼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개봉 후 3~6개월 내 교체가 바람직하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가 여성 5000명을 조사한 결과, 마스카라를 1년 이상 쓰는 비율이 4명 중 1명, 립스틱을 3년 이상 쓰는 비율이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고, 오래된 제품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보고도 있다.

 

안전하게 화장품을 쓰기 위해서는 구매 단계부터 라벨 확인이 기본이다. 제품 뒷면이나 포장에 표기된 ‘사용기한 YYYY.MM’ 또는 ‘별도 표기’ 문구를 확인하고, 개봉 후 사용기간을 뜻하는 뚜껑 그림과 ‘6M·12M’ 표시(PAO)를 참고해야 한다. 

 

튜브 용기처럼 인쇄가 지워지기 쉬운 제품은 구매·개봉일을 스티커로 기록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사배는 “좋아하는 제품이라도 기한이 지났다면 과감히 비우는 게 피부를 지키는 길”이라며 “꼭 쓰는 제품만 담는 슬림 파우치가 위생과 메이크업 완성도를 모두 높인다”고 조언했다. 

 

"넌 내란범이야!"…장동혁, 광주 5·18 묘역서 16분 만에 쫓겨나듯 퇴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지만, 5·18민주묘지 입구에서부터 거센 항의에 부딪히며 사실상 참배가 무산됐다. 6일 오후, 장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5·18 민주묘지에 도착하자, '민주의 문' 앞에서 대기하던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은 "내란 공조 장동혁은 물러가라", "5·18 모욕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앞을 막아섰다. 현장에는 장 대표의 방문을 규탄하는 플래카드와 피켓이 내걸렸고, 일부 시민은 장 대표의 얼굴에 X 표시를 한 사진을 들고 "바퀴벌레 왔다", "감옥에나 가라"와 같은 격한 언사를 쏟아내며 지도부를 둘러쌌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경찰이 "허가받지 않은 시위"라며 자제를 요청했지만,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결국 장동혁 대표 일행의 묘역 진입은 순탄치 않았다. 방명록 작성을 생략한 채 민주의 문을 통과하려는 순간, 한 여성이 "내란범"이라고 울부짖으며 달려들었고, 이를 제지하는 경호대와 시민들이 뒤엉키며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인파에 밀려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장 대표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길에 드러누워 진입을 막았고, 일부는 장 대표 명의로 도착한 근조화환을 훼손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추모탑까지 채 200m가 되지 않는 거리를 이동하는 데 10분이 넘게 걸릴 정도로 현장은 한 치 앞을 나아가기 어려웠다. 당초 계획했던 헌화와 분향, 박관현·윤상원 열사 묘역 참배 등은 모두 불가능해졌다.극심한 혼란 속에서 추모탑 앞에 겨우 도착한 장 대표 일행은 묵념으로 예를 갖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지 약 16분 만인 오후 1시 55분, 장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킨 채 서둘러 버스에 다시 올랐다. 시민단체는 "장 대표를 물리쳤다"고 외친 뒤 해산했다. 이후 장 대표는 인근 교회 앞에서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며 "영령들에게 헌화와 묵념으로 예를 갖추려 했지만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5·18 정신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아직 다 전달되지 않은 것 같지만,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방문은 장 대표가 취임사에서부터 약속했던 '호남 동행' 의지의 첫걸음이었지만, 광주의 싸늘한 민심을 재확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매달 호남을 방문해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논란이 되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헌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향후 개헌 논의 시 여야 이견 없이 반영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진정한 화합과 국민통합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랐던 그의 첫 광주 방문은 결국 16분간의 격렬한 대치와 짧은 묵념만을 남긴 채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