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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심대한 정신적 피해"…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 '유죄'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아름)이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받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로써 아이돌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가려졌던 충격적인 가정사가 법원의 판결로 재확인되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는 지난달 아동학대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아름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1월 아름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아름이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전 남편)에게 심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것은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번 사건은 아름 개인의 범죄에 그치지 않았다. 아름의 모친 A씨 역시 자녀 방임 혐의로 함께 기소되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딸인 아름이 전 사위에게 욕설하는 폭력적인 환경에 손주들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등 방치한 혐의가 인정됐다.

 

아름은 2012년 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하며 파경을 맞았다.

 

골키퍼 실수, 수비 붕괴, PK 2골…자멸로 끝난 이민성호의 사우디 원정

 한국 축구에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2연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려 6골을 실점하며 전패를 당하는 참사를 겪었다. 단순한 연습경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결과이며, 경기 내용 역시 졸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년 아시안컵 개최지에서 미리 적응하고 전력을 가다듬겠다는 당초의 목표는 완전히 빗나갔고, 오히려 팀 전력에 대한 의문부호만 잔뜩 남긴 최악의 전지훈련으로 기록되게 되었다.이번 사우디 원정은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은 202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라는 대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은 본선에서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과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그렇기에 이민성 감독은 배준호, 양민혁, 김용학 등 유럽파 선수들까지 소집하며 이번 전지훈련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받아 든 성적표는 0득점 6실점 전패라는 처참한 수준이었다.특히 지난 11일 열린 1차전의 내용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자멸에 가까웠다. 한국은 골키퍼의 어이없는 킥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한 것을 시작으로, 수비진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겨 추가 실점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클리어링 미스까지 겹치며 무려 네 골을 내리 내주며 0-4로 대패했다. 15일 열린 2차전 역시 다르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조금 나아졌을지 몰라도, 결국 수비진의 실수로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이어진 수비 불안은 이민성호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설상가상으로 전력 손실까지 발생했다.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배준호가 1차전 이후 부상을 당해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하는 악재가 터진 것이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선수를 잃은 것은 뼈아픈 손실이다. 결국 이민성호는 이번 사우디 원정에서 경기력, 결과, 선수 부상 관리까지 어느 하나 잡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아시안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참패가 과연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 축구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